[굿모닝베트남미디어] 정부 에너지안보 태스크포스(작전본부)는 3월 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많은 지방에서 휘발유·경유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면서 단기간 내 연료 소비가 1.5배에서 최대 2배까지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 우려가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특히 북부(하노이 중심)와 일부 남부 지방에서 두드러지며 중부는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다.
하노이에서는 주요 유통사(Petrolimex, PVOIL, 군용연료)가 3월 4~8일 4일간 판매량이 1월 평균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들 업체는 “현재 및 향후 며칠간 공급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3월 7일 오전 기준 시내 17개 주유소가 일시 영업 중단됐으나 당일 오후 추가 공급으로 모두 재개했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통·캔을 들고 대량 구매하거나 주유소 인근에서 병·통에 소분 판매하는 행위가 포착됐다. 하노이 시장관리국은 각 구·읍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3월 9일 아침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주유소는 붐볐으며, 쩐비(Tran Vy) 거리 주유소(미딕구)에서는 오토바이 5만 동, 자동차 50만 동 한도로 판매 제한을 뒀다. 응우옌퐁삭(Nguyen Phong Sac) 거리(까우자이구) 주유소 한 대는 연료 고갈로 가동 중단됐다.
탄호아(Thanh Hoa) 지역 소매점 판매량은 이전 대비 평균 80~100% 증가했으며, 페트로리멕스 시스템은 지난주 하루 평균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지방 연료 공급은 3월 말까지 수요를 충족할 전망이나, 4월 주문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안장(An Giang)성 유통사들은 7~10일치 재고를 보유 중이며 일상 일정대로 공급하고 있으나, 쌀 수확철 농업 수요까지 겹치면서 실제 소비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반면 하이퐁, 껀토(Can Tho), 호치민시 등은 투기·사재기·부당 가격 인상·공급 차질이 확인되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이다. 하이퐁은 10개 유류기지(총 용량 46만 7,700m³)와 498개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태 배경은 미·이스라엘·이란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중동산 원유 약 2,000만 배럴/일 수송이 차단된 점이다. 아시아 정유소 다수가 가동률을 낮추고 재고 활용·제품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글로벌 휘발유·경유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은 휘발유 갤런당 0.88~1달러(약 11%), 경유 15% 상승, 라오스 휘발유 11~15%·경유 33%, 태국 휘발유 4~8%·경유 14% 인상 등을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는 두 정유소(둥꽛·응이손)가 국내 소비량 약 70%를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둥꽛은 4월 말까지 원유 충분, 응이손은 쿠웨이트산 의존이나 현재 재고·선적분으로 단기 생산 유지 가능하며 대체 공급원 모색 중이다. 나머지 30%는 수입에 의존하나 3월 수입분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부터는 국제 가격 상승 및 일부 국가 수출 제한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가격 급등 시 기준가격 7% 이상 상승하면 즉시 소매가격을 조정하는 유연한 메커니즘을 허용했다. 3월 7일 조정 후 RON 95-III 휘발유 리터당 27,040 동(2022년 7월 수준), 경유 30,230 동을 적용 중이다.
산업무역부·재무부는 세금·수수료 조정 및 가격안정기금 활용 방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2023년 말 이후 사용되지 않은 기금 잔액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약 5조 6200억 동에 달한다. 올해 사업자별 최소 공급 할당량은 약 3,180만 m³/톤이다.
태스크포스는 정유소 원유 공급원 다변화, 고가동률 유지, 도매상 20일 재고 의무 준수 및 1분기 수입 계획 이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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