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이 8개 쇼핑몰에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며 연간 약 137억 동(약 5억4000만 원)의 비용 절감과 3041톤의 CO₂ 배출 감축을 달성했다. 이는 성숙한 나무 13만8236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유통 대기업인 롯데마트는 이로써 베트남 내 녹색 성장과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강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운영 비용 절감뿐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 보장, 유통업의 녹색 에너지 전환 촉진, 경제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태양광 시스템 확대… 에너지 자립 가속화
베트남은 지역 내 높은 GDP 성장률과 빠른 도시화를 배경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 1%당 전력 수요가 약 1.5% 증가하며, 연평균 전력 소비 증가율은 최소 10%로 전망된다. 특히 상업·서비스 부문은 국가 전력 소비의 약 14%를 차지하며, 대형 쇼핑센터와 슈퍼마켓 등 유통업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
롯데마트 베트남은 녹색 에너지 전환의 선구자로서, 청정 에너지 사용과 최신 기술,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과 배출 감소를 추진해왔다. 2021년 7월 남사이공 롯데마트에서 옥상 태양광 시스템을 처음 가동한 이후, 2025년 8월까지 동나이, 빈즈엉, 판티엣, 껀토, 나짱, 빈 등 7개 쇼핑몰(각 3500~5000㎡)에 추가 설치했다.
롯데마트 베트남 관계자는 "8개 센터의 태양광 시스템은 연간 약 7603M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운영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연간 137억 동을 절감하고, 2021년 7월부터 2025년 9월까지 3041톤의 CO₂ 배출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13만8236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CO₂에 해당하며, 롯데마트의 녹색 성장과 지속 가능 발전 약속을 실현하는 동력으로 평가된다.
첨단 에너지 관리 솔루션 도입
롯데마트는 재생 에너지 사용을 넘어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스마트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적용,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4년 11월 남사이공 롯데마트에 도입된 AI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AI BEMS)은 연간 전력 소비를 최대 24% 절감(약 24억 동)하며, 센서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과 직원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시범 운영의 높은 효율성을 확인한 롯데마트는 전국 매장으로 AI BEMS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최근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도입에 합의했다. 이 시스템은 비수요 시간대에 잉여 태양광 전력을 저장해 고비용 시간대에 방출, 에너지와 비용을 절감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26년 1분기까지 남사이공, 동나이, 빈즈엉, 껀토, 나짱, 빈 등 7개 매장에 BESS를 설치해 연간 약 43억 동을 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환경 기술 선도… 넷제로 목표 동참
롯데마트는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기술 도입에서도 선도적이다. 나짱 골드코스트 롯데마트는 베트남 최초로 허니웰의 신세대 냉매 솔스티스 N40(R448A)을 도입, 중온 응용에서 기존 냉매 대비 전력 소비를 5~16% 줄였다.
롯데마트는 디지털 전환, 공급망 녹색화, 폐기물 감축, 지속 가능 소비 촉진에도 적극 투자하며 베트남 유통업의 선도적 녹색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베트남의 2050년 넷제로 목표와 맥을 같이한다. 관계자는 "태양광과 BESS 확대, AI 기반 에너지 관리로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국가 에너지 안보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