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이버범죄위원회는 경찰이 10월 22일 프놈펜의 한 건물을 급습하여 범죄자들의 사기 행각 장소로 의심되는 곳을 급습하여 한국인 57명과 중국인 29명을 체포하고 컴퓨터 126대와 휴대전화 30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한국 관계자들이 이 급습 현장을 목격했다. 한국 대표단은 사건을 검토한 후, 한국인들이 투옥되거나 강요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사기에 가담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단속은 지난 주말 캄보디아가 단속을 통해 체포한 한국인 64명을 추방한 이후 이루어졌다. 한국 당국은 이 중 59명을 온라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5명을 피해자로 확인했다. 이달 초 캄보디아에서 22세 대학생이 사기 조직에 의해 납치되고 고문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 여론은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주, 한국 외교부 2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및 현지 경찰과 만나 사기 소굴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월 20일, 캄보디아 경찰이 10월 16일 온라인 사기단을 단속하는 작전을 통해 한국인 10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2명이 추가로 이 사기단의 피해자로 확인되어 구조되었다.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사기단에 연루된 20만 명 중 약 1,000명의 한국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추산한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작년 이후 캄보디아 입국 후 실종되거나 구금된 한국인은 약 550명이지만, 실제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법무부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수천 명의 한국인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지만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
동국대 안보학과 곽대경 교수는 한국의 선진 디지털 인프라가 온라인 사기단의 완벽한 표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