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기업 해산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시장 진입뿐만 아니라 사업 종료와 퇴출 과정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26년 첫 8개월 동안 베트남에서 해산 절차를 완료한 기업은 4만82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설립 기업은 13만8,097개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해산 기업의 급증은 경쟁 심화와 시장 재편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무당국이 그동안 누적된 해산 신청과 납세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기업이 사업을 종료하고 싶어도 실제 해산까지 상당한 시간과 행정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현행 기업법은 기업 설립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지만, 기업 해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조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업법 제207조부터 제211조까지가 해산의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실제 해산 과정에서는 기업법뿐 아니라 세법과 관련 행정절차를 함께 거쳐야 한다. 특히 가장 큰 병목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세무 절차다. 기업이 해산 결정을 내린 뒤 관련 기관과 이해관계자에게 이를 통
한때 베트남 택시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꼽혔던 비나순선(Vinasun)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비나선 코퍼레이션(VNS)은 감사 완료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139억3천만 동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1억 동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모회사 단독 기준으로도 121억8천만 동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223억9천만 동의 순이익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매출 7.1% 감소…총이익은 28% 급감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다. 비나선의 상반기 순매출은 4,19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약 1.2% 감소한 3,465억 동을 기록했지만, 매출 감소 폭에 비해 원가 절감 폭이 작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총이익은 지난해 1,004억 동에서 올해 726억 동으로 약 28% 감소했다. 기타 수익 역시 크게 줄었다. 상반기 기타 수익은 28억 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1억 동에서 약 80% 감소했다. 금융비용은 3% 이상 증가한 164억 동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이 이자 비용이었다
삼성의 베트남 내 주요 생산법인 4곳이 올해 상반기 23억 달러를 넘어서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이 올해 상반기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내 주요 생산법인인 삼성 타이응우옌(SEVT),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SEV),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박닌, 삼성전자 호치민 CE 콤플렉스 등 4개 법인의 상반기 총매출은 약 35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4개 법인의 합산 순이익은 약 23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5% 증가했다. 법인 주요 사업/위치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매출 상반기 순이익 전년 대비 순이익 순이익률 삼성타이응우옌(SEVT) 스마트폰 생산 / 타이응우옌 162억 달러 +22.4% 10억8천만 달러 +33.4% 약 6.7% 삼성전자 베트남(SEV) 스마트폰 생산 / 박닌 91억 달러 +15.4% 6억7천만 달러 * 7.4%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디스플레이 / 박닌 * 증가
중국 훠궈 체인 하이디라오의 해외 사업을 운영하는 슈퍼하이 인터내셔널이 올해 상반기 베트남 시장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슈퍼하이 인터내셔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반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천7백만 달러(약 1조 5천억 동, 한화 약 79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하루 평균 약 83억 동(한화 약 4억 3,7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베트남은 싱가포르, 미국, 말레이시아, 한국과 함께 하이디라오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5대 해외 시장에 포함됐다. 하이디라오는 2019년 호치민시 비텍스코 타워에 1호점을 열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하노이, 호치민, 박닌, 나트랑 등 주요 도시에 훠궈 전문점 19곳과 바비큐 전문점 1곳을 포함해 총 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1994년 장용 회장이 쓰촨성에서 설립한 하이디라오는 현재 슈퍼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동남아시아 73개 매장을 포함, 전 세계 129개 해외 매장을 관리하고 있다. 슈퍼하이 인터내셔널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체 매출은 4억 4,500만 달러(약 11조 7,400억 동)로 전년
팜 낫 부옹(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이 투자한 그린&스마트 모빌리티(GSM)가 빈패스트(VinFast)로부터 향후 5년간 최대 500만 대의 전기차와 전기 오토바이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빈그룹의 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빈패스트와 GSM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기차 약 100만 대와 전기 오토바이 400만 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규모는 500만 대로, 빈패스트의 기존 GSM 공급 실적과 비교하면 전례 없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빈패스트가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6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기존 공급량 대비 자동차 10배 이상, 오토바이는 77배 빈패스트와 GSM의 협력은 GSM이 2023년 설립된 직후부터 시작됐다. 양사는 2023년 3월 22일 향후 2년간 최대 전기차 3만 대와 전기 오토바이 20만 대를 판매·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날에는 5,307대의 차량에 대한 추가 계약이 이뤄졌으며, 총 계약 규모는 4조6,340억 동을 넘어섰다. 같은 해 연말까지 양측은 추가로 1만4,600대의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전체 계약 금액은 10조
베트남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제조업과 상품 수출을 넘어 통신, 자동차, 기술,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1억 명이 넘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베트남 기업들이 해외에서 현지 브랜드를 구축하거나 베트남산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비엣텔, 11개 해외 시장에서 약 9천만 명 고객 확보 비엣텔 글로벌(Viettel Global·VGI)은 베트남 군통신그룹 비엣텔의 해외 통신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비엣텔은 단순한 상품 수출이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와 통신·디지털 서비스를 해외에 직접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캄보디아 메트폰(Metfone), 라오스 유니텔(Unitel), 모잠비크 모비텔(Movitel), 미얀마 마이텔(Mytel), 페루 비텔(Bitel) 등 현지 브랜드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2026년 8월 말 기준 정부 전자신문 자료에 따르면 비엣텔은 11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약 9천만 명의 해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개 시장에서는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5개 진출국에서는 국가 예산에
삼성전자가 베트남 휴대전화 생산기지의 누적 수출액 5,0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앞으로 베트남을 단순한 제조 거점이 아닌 연구개발(R&D)과 첨단기술 분야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민훙 베트남 총리는 8월 27일 오후 삼성전자 노태문 CEO를 접견하고 삼성의 베트남 투자 확대와 향후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리는 노 CEO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며 삼성전자가 베트남 경제와 산업 발전,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기존의 외국 자본 유치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전략적 투자 플랫폼 구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별 프로젝트 유치보다 산업 클러스터와 글로벌 가치사슬, 혁신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기술 프로젝트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레민훙 총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혁신, 디지털 전환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과 같은 전략적 투자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 안정성을 유지하고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애플이 베트남 내 협력업체 직원들의 기술 역량과 전문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하노이에 새로운 교육센터를 개설한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베트남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단순한 생산기지 확대를 넘어 현지 인력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장기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와 협력해 '애플 교육센터(Apple Education Center)'를 운영하며, 올가을부터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는 베트남 내 애플 공급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 교육과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첫 번째 모델이다. 교육생들은 전문 교육 전문가의 지도 아래 온라인 학습과 실습을 병행하며 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업무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스마트 제조·로봇·자동화 기술 집중 새롭게 마련되는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은 스마트 제조, 로봇공학, 자동화 기술 등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로봇공학 프로그램은 로봇의 작동 원리부터 프로그래밍, 유지·보수까지 폭넓은 교육을 제공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실무 능력을 높이고, 향후 현장 교육을 담당할 전문 인력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