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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애플, 비전 프로 안경 생산 베트남으로 이전…중국 탈피 가속화

애플이 최신 비전 프로(Vision Pro) 안경의 조립 생산을 베트남으로 옮겼다. 가격 3,500달러(약 480만 원)에 달하는 이 고가 웨어러블 기기는 신제품 기능보다는 제조 과정의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애플의 중국 생산 탈피 전략을 가속화하는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신규 비전 프로 안경은 포장지에 "베트남산(Made in Vietnam)" 표시가 새겨져 있다. 이 제품은 최신 M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더 편안한 스트랩 디자인을 적용한 버전으로, 지난 2024년 2월 출시된 원래 모델(M2 프로세서 탑재)은 중국에서 생산됐다.

 

다만, 비전 프로 안경의 일부 액세서리는 여전히 중국 생산을 유지한다. 머리 뒤쪽과 머리 위를 감싸는 듀얼 니트 밴드(Dual Knit Band) 등은 중국 럭스셰어(Luxshare) 공장에서 제조된다. 애플 측은 비전 프로 생산이 베트남과 중국 간 분할될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애플 제품 중 판매 부진으로 꼽히는 아이템 중 하나지만, 이번 생산 이전은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추세를 보여준다. 애플은 아이폰 대부분을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아이폰 생산의 상당 부분을 올해 초 인도로 이전했다. 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규 관세를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전에도 애플은 에어팟(AirPods)과 애플워치(Apple Watch) 생산 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겼으며, 일부 아이패드(iPad)와 홈팟(HomePod) 모델도 베트남 생산을 확대했다.

 

블룸버그는 추가로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 홈 기기 라인업도 베트남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홈 시큐리티 카메라, 데스크톱 로봇 등 신제품들이 포함되며, 이는 애플이 베트남을 아시아 생산 허브로 키우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중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필수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 생산 확대가 애플의 장기적 비용 절감과 리스크 분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도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며 디지털·전자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애플은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비전 프로 후속 모델의 생산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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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