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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베트남 '금광', 775억 달러 벌어들여…미중 주요 고객, 세계 5위 수출국

 

베트남의 '전자·컴퓨터 부문'이 올해 상반기부터 미·중 등 초강대국들의 치열한 수입 경쟁 속에 '금광'으로 떠올랐다. 관세총국(General Department of Customs) 예비 통계에 따르면, 9월 컴퓨터·전자제품 및 부품 수출액이 105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1~9월 누적 수출은 775억 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46% 급증했다. 이는 국가 전체 수출의 22%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품목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베트남은 전자제품 수출국으로 세계 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이 수년째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1~9월 미국향 수출 총액은 300억 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75%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중국 시장은 125억 달러(작년 대비 30억 달러↑), 홍콩(중국) 80억 달러(20억 달러↑)로 3대 시장을 형성했다.

 

전체적으로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1~9월 1,120억 달러에 달하며 무역흑자 99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율 인하(20% 수준) 효과로 분석된다. 백악관과 미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산 컴퓨터·부품은 9.1% 관세가 부과되는데, 이는 미국 수입국 평균 관세율(10.2%)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전자·컴퓨터·부품 산업은 베트남 경제의 핵심 기둥으로 자리 잡아 매년 막대한 수출 기여와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번 성장세는 네 가지 주요 동인에 힘입은 결과다.

 

첫째, 안정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다. 베트남은 경쟁력 있는 인건비, 지리적 이점, 세제 혜택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목적지로 부상했다.

 

둘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기술 대기업들이 중국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 중이다.

 

셋째, 수출 시장 확대다. EVFTA(유럽연합-베트남 FTA),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자유무역협정이 유럽·미국·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했다.

 

넷째, 생산·물류 인프라 개선이다. 하이퐁·깟라이·까이멥-티바이 등 주요 항만과 산업단지가 업그레이드되며 수출입 편의성을 높였다.

 

2025년 1~9월 베트남 전자제품 주요 수출 시장 (자료: 베트남 관세총국)

시장 수출액(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미국 300 75
중국 125 24 (30억↑)
홍콩(중국) 80 25 (20억↑)
전체 775억 달러, 국가 수출 22% 차지.    

 

베트남 전자 수출 구조는 아직 부품·반제품 중심이지만, 완제품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비엣텔(Viettel), 비카브(Bkav), FPT, 빈그룹(Vingroup·VinES·VinSmart) 등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 기기·첨단 부품 설계·생산에 뛰어들며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IoT 기기·전기차 배터리·부품 개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으며, 정부의 '2030 전자·반도체 산업 국가 전략'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폭스콘(Foxconn), 푸캉테크놀로지(Fukang Technology), 캐논(Canon), 인텔(Intel), 컴팔(Compal), 페가트론(Pegatron), 럭스셰어(Luxshare) 등 기술 거물들이 베트남에 수십억 달러 규모 공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는 생산 능력을 폭발적으로 키워 베트남을 글로벌 가치사슬의 핵심 고리로 만들었다.

 

전자·기술 부문의 미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지만, 글로벌 경제 변동·무역 분쟁·지정학적 갈등이 공급망과 납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출 주문 추세가 유지되면 연말 컴퓨터·전자제품 수입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첨단 제조업 육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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