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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비트코인이 금과 미국 주식처럼 기록을 세우지 못하는 이유는?

개당 약 68,000달러에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밑도는 반면 금값과 S&P 500 지수는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BTC)의 8% 상승은 금과 S&P 500 지수를 상회했지만 암호화폐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밑돌고 있으며 귀금속과 미국 벤치마크 주가지수는 모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중동 긴장 속에서 금은 올해 들어 32% 상승한 온스당 2,720달러를 기록했으며, 2010년(38% 상승)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지난 10개월 동안 약 23% 상승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약 7개월 동안 하락과 보합세를 보인 후 새로운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여전히 연초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코인데스크 분석팀에 따르면, 현재 자산 클래스 경쟁에서 암호화폐가 뒤처지는 주된 이유는 3월에 기록적인 최고가인 73,700달러를 돌파한 여파 때문이라고 한다. 이 팀은 이전 기록이 "너무 멀리, 너무 빠르다"고 평가했다. 당시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가격은 14개월 전에 비해 5배나 올랐지만, 2024년 첫 10주만 계산하면 BTC의 가격은 두 배로 올랐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최근 독일 정부가 압수한 대규모 비트코인 저장고를 매각하고 마운트곡스 신탁 거래소가 소유주에게 토큰 부채를 돌려주기 시작하는 등 강력한 매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BTC는 연중무휴로 거래되기 때문에 다른 자산보다 더 많은 압력과 변동성에 노출된다는 사실도 있다. 이는 불안정한 시기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많은 정리로 이어져 가격을 더욱 하락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많은 긍정적인 신호를 가지고 있다. 글래스노드 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 '스몰 프라이'(1,000~10,000개의 토큰을 보유한 투자자)부터 '고래'(1,000~10,000개의 토큰을 보유한 투자자)까지 자산을 축적했다. 이는 수요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방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친암호화폐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예상되는 지배력, BTC 투자 펀드로의 대규모 유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코인데스크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시나리오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한다.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간과된 또 다른 촉매제는 엔화 약세이다. 일본은 최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5%로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는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크게 하락했다. 이 소식은 일본은행(BOJ)이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신호일 수 있다.

 

8월 초, BOJ의 소폭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급등하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며칠 동안 폭락했다. 그러나 엔화는 9월 중순에 달러당 140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그 이후로 거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일본 통화도 150달러까지 하락하여 8월 초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을 기록했다.

 

언리미티드 펀드(Unlimited Funds)의 CIO인 밥 엘리엇은 "일본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없으며 통화 정책을 긴축할 시급성이 거의 없다."라고 말하며, 최근 몇 달 동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일본의 GDP는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은 엔화 대비 1,000% 이상 상승했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훨씬 적었다. 엔화 대비 150%, 다른 주요 통화 대비 80~90% 상승에 그친 금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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