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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베트남 국영기업, 반도체 연구 주도해야

팜민찐 총리는 주요 국영 통신회사들에게 반도체를 포함한 신기술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총리는 목요일에 거버넌스와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하고 국영기업에 대한 개발 중심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지침을 통해 요청했다. 목록에 오른 4개 통신사는 군수산업통신그룹(Viettel), 베트남 우정통신그룹(VNPT), 모비폰 통신공사, 공안부가 운영하는 글로벌기술통신공사(GTEL)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디지털 기술 인프라 및 디지털 플랫폼,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베트남은 반도체를 미래 30~50년의 중요한 산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23년 반도체 국가전략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여 올해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전략에 따라 베트남은 5만명의 칩 설계 기술자와 관련 산업 분야의 수만 명의 기술자 및 기술 인력을 확보하여 2030년까지 설계 및 패키징 및 테스트 프로세스를 장악하는 반도체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은 뛰어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STEM) 능력, 1억 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 그리고 빠른 디지털 전환 과정을 포함하여 디지털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일련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난 주 응우옌만흥 정보통신부 장관이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미국산 칩 수입액은 2022년 2월 3억2170만 달러에서 1년 뒤 5억6250만 달러로 껑충 뛰며 말레이시아와 대만(중국)에 이어 점유율 11.6%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잠재력을 보고 미국, 한국, 일본, 유럽의 많은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국가의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돈을 쏟아 부었다. 이중 인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프로젝트인 15억 달러 규모의 칩 조립, 포장 및 테스트 공장을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하나마이크론비나는 2023년 9월 베트남 북부 최초로 박장성에 6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또 다른 반도체 대기업인 암코르 테크놀로지는 이웃 박닌성에 위치한 16억 달러 규모의 최신 공장을 개장한 후 올해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다.

 

한편, 마벨은 지난 9월 베트남에 2024년 말까지 새로운 시설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벨클라우드옵틱스비지니스그룹의 부사장 겸 총지배인 로이응우옌은 지난 달 다낭 당국과 만나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 12월 베트남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가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제2의 고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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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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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