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비지니스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1분기 사상 최대 폭락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같은 기간 30% 하락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을 제외한 모든 주요 브랜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판매량이 감소했다.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과 소비자 수요 약화는 당분간 사람들이 스마트폰 구매를 미루면서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을 약화시켰다.

 

열악한 비즈니스 환경 때문에 소매업체들은 확장 계획을 축소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재평가해야 했다. 소매점은 영업 시간이 줄어들어 직원들의 근무 시간과 수입이 줄어들었다. 설 이후 소매점 방문객도 꽤 적다

 

처음에는 OEM이 수요를 잘못 해석하여 채널에 재고가 쌓였고, 이후 소매업체들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려고 했다. 애플을 제외한 모든 상위 OEM은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수석 분석가 글렌 카르도사는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의 어려운 상황이 2분기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스마트폰 시장은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도 안정적인 세계 경제를 원할 것이다. 2023년 말에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특히 낮은 가격 부문에서 억제된 수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은 같은 기간 매출이 32% 줄었지만 1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30% 점유율로 스마트폰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A04는 200달러 이하 스마트폰 부문 선두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400달러대 가격대에서 삼성은 갤럭시A14 5G를 필두로 1분기 10대 시장 점유율 중 7개를 차지했다.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 총 71%의 배송률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스마트폰 부문이다. 중저가 제품군의 우세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보다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삼성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OPPO의 경우, A17 시리즈는 2022년 4분기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OPPO A17과 A17k는 모두 올해 첫 3개월 동안 총 OPPO 출하량의 24%를 차지했다. 600달러 이상의 가격대 제품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OPPO는 베트남에서 Find N2 Flip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600달러 이상의 가격 부문에서 증가하는 가격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사전 주문 시 최대 200달러까지 할인된다.

 

애플은 2023년 1분기에 3위로 올라섰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대한 베트남의 사용자 수요는 분기 초에 비교적 높았지만 점차 냉각되었다. 애플은 수요를 늘리고 판매 채널 전반에 걸쳐 높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첫 3개월 동안 아이폰 가격을 예상치 못하게 낮췄다. 아이폰14 프로맥스 1분기 가격이 처음 출시했을 때보다 평균 12% 하락했다. 아이폰 가격 하락으로 애플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며 이 덕분에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제품군이 1분기 시장 점유율 24%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에 불과했던 것이 크게 늘었다.

 

한편 샤오미와 비보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52%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면서 올 1~3월 200달러 미만 제품군 수요가 감소했다. 그 결과, 두 브랜드 모두 이 가격대의 스마트폰 부문은 해당 분기에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

 

베트남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연휴 이후 온라인 채널에서의 광고 활동이 감소하면서 2022년 4분기 17%에서 2023년 1분기 15%로 감소했다. 오프라인 소매 체인에서도 고급 제품에 대한 할인을 제공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5G 연결을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국민 기기의 100%를 5G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1분기 5G 네트워크가 통합된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추세이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