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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7년 뒤처졌던 베트남”… 지금은? GDP 격차 크게 줄였다

10여 년 전만 해도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태국보다 7년, 싱가포르보다 4년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24년 현재, 베트남은 동남아 주요 국가들과의 경제 격차를 눈에 띄게 좁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베트남은 2010~2024년 기간 동안 경제 구조 재편과 성장 모델 혁신, 산업화 촉진,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을 통해 평균 6.09%의 성장률(2011~2024년)을 유지했다. 1인당 GDP는 2010년 1690달러에서 2024년 4700달러로 2.8배 증가하며 중소득 국가로 도약했다.

 

GDP 1470억달러→4760억달러… 14년 만에 3.2배 성장

 

2010년 베트남 GDP는 1472억달러(약 2739조8000억동)였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9년 3343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년 성장률은 둔화했지만 경제 규모는 각각 3466억달러, 3665억달러로 확대됐다.

 

2022년에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4133억달러로 뛰었고, 2024년에는 4763억달러(약 1경1511조9000억동)로 2010년 대비 3.2배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동남아 격차 대폭 축소… 말레이·필리핀 추월

 

2010년 당시 인도네시아 GDP는 베트남의 5.13배, 태국은 2.32배, 말레이시아는 1.73배, 싱가포르는 1.63배, 필리핀은 1.42배였다.

 

당시 베트남의 GDP 규모는 인도네시아(2000년·1650억달러), 태국(2003년·1523억달러), 싱가포르(2006년·1486억달러) 수준에 해당해 각각 10년, 7년, 4년 뒤처진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24년 GDP 4763억달러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1.13배)와 필리핀(1.03배)을 넘어섰고, 인도네시아와의 격차는 2.93배, 태국은 1.11배, 싱가포르는 1.15배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 베트남의 GDP 규모는 인도네시아의 2008년(5102억달러), 태국의 2018년(5068억달러), 싱가포르의 2022년(5090억달러) 수준과 유사하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은 태국에 약 6년, 인도네시아에 16년, 싱가포르에 2년 정도 뒤처진 셈이다.

 

세계 31위로 도약… 아세안 4위

 

2024년 세계 경제 규모 순위에서 베트남은 3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대비 29계단, 2010년 대비 21계단 상승한 수치다. 아세안(ASEAN) 내에서는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에 이어 4위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인구 구조의 이점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다만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이 향후 격차 축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후발주자’로 분류되던 베트남이 이제는 동남아 경제 지형을 재편하는 핵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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