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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농수산물 수출 1,000억 달러 목표 ‘빨간불’… 콜드체인 인프라 지역 불균형 심화

[굿모닝베트남미디어] 베트남이 2030년 농수산물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콜드체인(저온유통) 인프라의 지역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대규모 냉동창고가 집중된 반면, 정작 주요 원료 생산지는 저장·보관 시설이 부족해 물류 비용 증가와 품질 저하라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

 

 

◇ “콜드체인은 수출 경쟁력의 핵심 고리”

 

응우옌탄뚱 뉴시대 냉동 보관 합작 주식회사(NECS) 회장은 “물류와 냉동보관은 기업이 재고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긴급 매각 압박을 줄이며, 비용을 절감하고, 수출 품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수입 시장들이 탄소배출 기준과 기술 규제를 강화하면서 콜드체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냉동창고는 남부 지역, 특히 교통·항만 접근성이 좋은 떠이닌(구 롱안성)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은 메콩델타와 동남부, 중부고원에서 생산된 수산물과 농산물이 집결하는 허브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저장 용량이 남는 반면, 정작 산지에서는 냉동시설 부족으로 장거리 운송이 불가피한 ‘역설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물류비 상승과 상품 손실 위험 증가, 추가 탄소배출로 이어진다.

 

◇ 과채류 산업, 냉동 인프라 부족 ‘직격탄’

 

동푹응우옌 베트남 과일채소 협회 사무총장은 “심층 가공 및 냉동 수출 확대 추세에 따라 냉동창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부고원 등 주요 생산지에는 여전히 현지 보관시설이 부족해 수확 직후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운송비와 폐기율 상승으로 이어지며, 결국 베트남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냉동창고는 항만 인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농업 생산 지도와 연계해 원료 산지 중심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떠오르는 남부 물류 허브

 

행정 통합 이후 현대 산업·도시·서비스 중심지로 도약을 선언한 떠이닌은 대형 물류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NECS가 추진 중인 자동화 냉동창고는 11만 개 이상의 팔레트 보관이 가능한 첨단 시설로, 베트남 물류 생태계 고도화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후인반손 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대규모 물류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업 투자 차원을 넘어 지역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고 말했다.

 

◇ 1,000억 달러 목표… “양보다 질, 그리고 저장”

 

지난달 떠이닌을 방문한 풍득띠엔 농업환경부 차관은 “2030년 수출 1,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순 생산량 확대가 아닌 품질 개선·보관·심층 가공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냉동창고는 도로나 항만과 같은 필수 인프라로 인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이 GDP를 1.25% 추가 성장시킬 수 있으며, 친환경 전환과 병행할 경우 베트남이 고품질 농산물 글로벌 공급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 균형 발전이 해법

 

결국 과제는 단순한 용량 확대가 아니다. 생산지와 연계된 배치, 교통·에너지 인프라 통합, 친환경·디지털 기술 도입, 그리고 지역 균형을 고려한 투자 정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정책 차원에서도 냉동창고 전용 전기요금 체계, 자본 지원, 투자 인센티브 등 균형 발전을 촉진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트남 농수산물 수출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도약’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에서, 콜드체인 인프라는 더 이상 보조적 설비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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