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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85兆동 투입 ‘투티엠-롱탄’ 철도, 호치민시가 주관

동나이성, 호치민시 주관 기관 지정 승인… ‘남부 교통 대동맥’ 급물살
탄손녓~롱탄 공항 연결… THACO·중국 퍼시픽 건설 등 국내외 자본 ‘격돌’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총 사업비 84조 7000억 동(VND) 규모의 ‘투티엠-롱탄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호치민시 주도로 본격화된다. 베트남 남부의 두 핵심 경제 권역을 잇는 이 사업은 탄손녓 공항과 신설 롱탄 공항을 하나로 묶는 ‘교통 혁명’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 호치민·동나이 ‘원팀’ 구성… 사업 추진 속도

20일(현지 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10대 동나이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특별 회의를 열고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를 투티엠-롱탄 철도 사업의 투자 및 건설 시행 주관 기관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공식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은 대규모 광역 철도 사업의 특성상 단일 지방 정부가 관리하는 것이 사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양 지역을 관통하는 민관협력(PPP) 방식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 ‘투티엠~롱탄’ 42km 구간… 20여 개 역 신설

총 연장 약 42km에 달하는 이 철도는 호치민시 투티엠역을 기점으로 안칸, 빈쭝, 롱쯔엉을 거쳐 동나이성 년짝, 롱탄 지역을 연결한다. 롱탄 국제공항과 직접 연결되는 이 노선에는 20여 개의 역과 1개의 차량기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총 투자액 84조 7,000억 동 중 약 5조 5,040억 동이 보상 및 재정착 지원 비용으로 책정되어, 지역 주민들의 이주 대책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호치민 동부 관문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 해소는 물론, 두 공항 간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 한·스페인 컨설팅 가세… 글로벌 수주전 점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외 기업들의 수주 경쟁도 뜨겁다. 베트남 최대 자동차 기업인 타꼬(Thaco)그룹은 이미 탄손녓과 롱탄 공항을 잇는 철도 투자 계획을 제안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타코는 스페인 컨설팅사인 팁사(Typsa), 한국의 사만(Saman) 및 세네스트(Senest)와 설계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자본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9월 중국의 퍼시픽 건설 그룹(Pacific Construction Group)은 호치민시에 해당 노선에 대한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며 강력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호치민시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며 최적의 파트너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 지하철 2호선 연계… 남부 ‘메가시티’ 철도망 완성

 

 

투티엠-롱탄 철도는 단순한 단일 노선에 그치지 않는다. 호치민 지하철 2호선(벤탄-투티엠) 및 벤탄-탐루옹 노선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이는 호치민 도심과 신공항, 인근 산업 단지를 거미줄처럼 잇는 거대 철도망의 완성을 의미한다.

 

현지 교통 전문가는 “이 프로젝트는 기술적 난도가 높고 기한이 촉박한 만큼, 호치민시의 관리 역량이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유럽 등 선진 철도 기술의 도입 여부가 향후 사업 전개의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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