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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열풍에서 인내의 시대로”… ‘베트남 2.0’ 장기 투자 시대 열리나

 

■ 과열됐던 스타트업 투자 시장… 이제는 ‘신중한 투자’로 전환

 

한때 뜨거웠던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식으며 시장이 보다 신중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베트남 2.0’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낮은 자본 비용 덕분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의 70% 이상이 새로 설립됐으며, 약 14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2022년 이후 벤처 투자 시장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베트남 혁신 및 민간 자본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의 총 민간 투자액(벤처캐피털 및 사모펀드 포함)은 약 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벤처캐피털 투자만 놓고 보면 약 3억9,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으며, 이는 2021년 최고치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 투자 규모는 줄고, 대신 ‘대형 투자’ 중심으로 변화

 

투자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투자 방식은 변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기업을 선별하면서 거래 건수는 감소하지만 투자 규모는 커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티엔비엣증권(TVS)은 최근 보고서에서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투자 중심 구조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Vertex Ventures 동남아시아 및 인도 지사의 파트너인 겐핑 류는 과거의 과열된 투자 분위기를 회상하며  “기업 가치가 근거 없이 2천만 달러까지 올라가는 것은 투자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고 신호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일부 펀드들이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Tien Viet Securities, Jungle Ventures, Vertex Ventures 등 주요 투자사들은 여전히 베트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 “국내 시장부터 공략해야”… 스타트업 전략 변화 필요

 

전문가들은 베트남 스타트업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로 국내 시장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동남아 시장 확장을 시도하는 것을 지적한다.

 

겐핑 류는 "먼저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빠르게 해외 확장을 시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라고 조언한다

 

Jungle Ventures의 파트너 리샤브 말릭 역시 동남아시아 시장의 복잡성을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시아는 하나의 시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화와 규제가 서로 다른 12개 국가로 구성된 매우 복잡한 시장”이라며, 실행 과정에서 많은 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베트남의 대표 핀테크 유니콘인 MoMo도 인접 국가인 캄보디아 진출 과정에서 규제 장벽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 AI·녹색기술 투자 확대… ‘베트남 2.0’ 시대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베트남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National Innovation Center Vietnam, Do Ventures, Boston Consulting Group이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투자자들은 2025~2030년 사이 베트남 투자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녹색 기술 ▲ 첨단 농업 분야가 주요 투자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풍부한 STEM 인재와 디지털 경제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어 동남아시아의 AI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 “베트남 투자 성공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인내”

 

투자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투자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품질 중심 투자’와 ‘장기적 관점’을 강조한다. 우수한 경영진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기업만이 일본 등 해외 시장 투자자나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더 이상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 시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한다.

 

TVS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베트남에서는 속도가 아니라 인내가 수익을 만든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직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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