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채용 플랫폼 캐리어비엣(CareerViet)과 시장조사 회사 암코 베트남(Amco Vietnam)이 공동으로 실시한 연례 조사 결과가 지난 목요일 저녁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12회째를 맞이하며,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약 8만 8천100명의 직장인과 2천명의 고위 관리자를 대상으로 6천700개 이상의 기업을 조사했다.
대기업 부문 상위 10위에는 비나밀크 외에 한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삼성전자 호치민 CE 컴플렉스(Samsung Electronics HCMC CE Complex), 소비재 생산업체 마산 컨슈머(Masan Consumer), 철강업체 호아센 그룹(Hoa Sen Group), 부동산 개발사 빈홈스(Vinhomes), 인스턴트 면 생산업체 에스쿡(Acecook), 민간은행 HD뱅크, 주얼리 업체 PNJ, 슈퍼마켓 체인 롯데마트 베트남(Lotte Mart Vietnam), 일본 가전제품 업체 파나소닉(Panasonic)이 이름을 올렸다.
중소 기업 부문에서는 증권사 VP뱅크 증권(VPBank Securities)과 바오비엣 증권(Bao Viet Securities), 소비전자 부문 토시바 베트남 컨슈머 프로덕츠(Toshiba Vietnam Consumer Products),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 노르웨이 페인트 업체 조툰 페인츠(Jotun Paints), 교육 기술 스타트업 프렙 테크놀로지(Prep Technology), 인도네시아 스낵 제조사 나바티(Nabati),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두이딴 리사이클링(Duy Tan Recycling), 대만 보험사 캐세이 라이프(Cathay Life)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직원 참여 모델 ‘3S’로 기업 성장 균형
캐리어비엣은 성공적인 기업은 성장과 함께 기업 문화 및 인력 개발 전략을 균형 있게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 경영·인사 컨설팅 회사 Aon Hewitt가 개발한 직원 참여 모델 ‘3S(Say – Stay – Strive)’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여러 작업 경험 요소를 통해 직원 참여도를 극대화하며, 이는 고객 만족도와 수익성 등 다양한 경영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참여도가 높은 직원들은 회사를 긍정적으로 평가(Say)하고, 충성심·연결감·직무 만족도로 인해 장기 근속(Stay)을 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위해 노력(Strive)한다.
캐리어비엣, HR 솔루션 선도
캐리어비엣은 유럽·아시아 최대 HR 기업 카리에라 그룹(Kariera Group)의 자회사로, 이전 명칭은 캐리어빌더(CareerBuilder)였다. 전국 2만여 기업과 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연결하며, 85개 대학 및 전문대학 채용 포털과 연계돼 있다. 매월 2만5천 건 이상의 신규 구인 공고를 등록한다.
이번 조사는 베트남 기업들이 직원 중심의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2025년 직장 문화의 트렌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