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첫 8개월간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5%**에 그치며 정부의 연간 물가 관리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다.

베트남 통계총국(General Statistics Office)은 8월 사회경제 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달 대비 0.05% 소폭 상승했다. 이는 주로 주택 임대료와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4%, 2024년 12월 대비로는 2.18% 상승했다.
8개 품목군 물가 상승... 식품, 교통비는 하락
8월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군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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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전기, 수도, 건축자재: 0.2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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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0.2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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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모자, 신발: 0.17% 상승
반면, 3개 품목군은 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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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통신: 0.0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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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및 외식 서비스: 0.0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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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0.11% 하락
근원물가, 소비자물가보다 낮아... 변동성 품목 제외한 물가 안정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변동성이 큰 식료품, 유가 등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8월에 전월 대비 0.19%, 전년 동월 대비 3.25% 각각 상승했다는 점이다.
올해 8개월간 누적 근원물가 상승률은 **3.19%**로, 전체 CPI 상승률인 3.25%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식료품, 전기료, 의료 및 교육 서비스와 같은 변동성 품목에 있었으며, 이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