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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케이팝 스타 총출동에도 ‘썰렁’…호찌민 K-쇼우타임 흥행 부진

소녀시대 태연, 동방신기 윤호,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등 SM 소속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8월 30일 베트남 호찌민시 반푹시티에서 열리는 더 케이 쇼우타임(The K Showtime)은 관객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티켓 판매 부진…고가 좌석 대부분 미판매

 

주최 측은 일반석 120만 동(약 6만 원)부터 최고가 SVIP 600만 동(약 30만 원)까지 다양한 티켓을 판매했으나, 판매 개시 한 달이 지난 현재 120만 동 티켓만 완판되었을 뿐, 나머지 고가 티켓은 여전히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연이어 할인 프로모션과 코드 이벤트를 내놓고 있으나 상황 개선은 미미하다.

 

연이은 흥행 실패…팬심 이탈

 

최근 2년간 베트남에서 열린 대형 K팝 공연 다수가 티켓 판매 부진으로 ‘조기 사망’을 맞았다. 하노이에서 열린 K-Time Live는 신구 세대 가수 혼합 라인업, 늦은 발표, 타 콘서트와 일정 충돌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Kpop Open Air #2가 공연 직전 갑작스럽게 취소된 사건은 관객 신뢰에 큰 타격을 주며, “대형 공연=불안정”이라는 인식을 심화시켰다.

 

국경절 연휴와 무료 콘서트 ‘악재 겹쳐’

 

관객들은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시기적 요인’을 꼽는다. 공연 일정은 베트남 국경절(9월 2일) 연휴와 겹치며, 교통·숙박비 상승으로 티켓 구매 부담이 가중됐다. 동시에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A80 기념 무료 대규모 음악축제가 수만 명을 모으면서 유료 K팝 콘서트와 직접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라인업 매력도 논란

 

관객 일부는 출연진이 모두 실력 있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이지만, 대부분 2·3세대 가수 위주라 대중적 화제성은 예전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충성 팬덤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대중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훈: 단독 콘서트는 흥행, 대형 페스티벌은 불안정

 

전문가들은 베트남 K팝 공연 시장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 단독 콘서트 (백현·박봄·슈퍼주니어 등) → 비교적 안정적인 흥행
  • 다수 아티스트 출연 대형 페스티벌 → 높은 티켓가와 비용 구조로 인해 흥행 불확실성 상존

 

관객들은 “BTS·블랙핑크·G-드래곤 같은 톱 아티스트가 아니면 흥행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K팝 공연 시장 과제

 

The K Showtime 사례는 베트남에서 K팝 열풍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시기·가격 전략·관객 신뢰 회복이 흥행 성패를 가르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준다. 공연 업계는 향후 일정 조율, 합리적 티켓가 책정,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팬심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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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