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포브스글로벌 2000, 기술도 아니고 제조업도 아닌 이것은?

베트남은 2025년 포브스글로벌 2000대 기업에 8개 기업이 속했지만 금융을 제외하면 기업은 빈그룹이 유일하다.

 

 

2025년 포브스 글로벌 2000은 세계 최대 상장 기업 순위를 계속해서 발표했다. 이 목록은 23년 연속 발표되었다. 평가에 사용된 네 가지 주요 기준은 매출, 이익, 자산, 그리고 시장 가치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하에서 정치적 혼란과 관세 문제로 인한 긴장에도 불구하고, 네 가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목록에 오른 2,000개 기업은 총 매출 52조 9,000억 달러, 이익 4조 9,000억 달러, 자산 242조 2,000억 달러, 그리고 총 시가총액 91조 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이익, 자산, 그리고 시장 가치는 모두 최소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또한 140%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세계화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했음을 보여준다.

 

미국 은행 JP모건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순위에는 미국 기업 612개가 포함되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은 순위권에 머물렀고, 사우디 아람코와 중국공상은행(ICBC) 같은 다국적 기업들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엔비디아는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순위는 47위이다.

 

순위에 사용된 모든 재무 데이터는 2025년 4월 25일까지 최근 12개월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2025년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세계 최대 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총 8개 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8개 기업 중 금융-은행 부문은 7개의 친숙한 기업을 보유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은행 부문을 제외한 유일한 기업은 부동산 및 건설 부문을 운영하는 빈그룹(Vingroup)이다. 이는 베트남 대기업 구조에서 금융 부문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시장에 상장된 주식회사 상업 은행의 수익성도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트남 대외무역 주식회사 상업은행(Vietcombank)은 세계 841위로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매출 46억 6천만 달러, 이익 13억 5천만 달러, 총자산 818억 5천만 달러, 시가총액 184억 6천만 달러로 올해 순위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베트남 기업이다.

 

반면, 아시아상업주식은행(ACB)은 1,647위로 순위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ACB는 매출 23억 8천만 달러, 이익 6억 7천만 달러, 총자산 339억 달러, 시가총액 41억 달러로 여전히 긍정적인 재무 지표를 기록했다.

 

8개 기업의 총매출은 381억 5천만 달러, 총이익은 69억 1천만 달러, 총자산은 5,114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목록에 오른 베트남 기업 8곳의 총 시가총액은 668억 7천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포함된 나머지 은행으로는 BIDV, VietinBank, MB Bank, Techcombank, VPBank, ACB가 있다. 모두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춘 주식회사 상업은행이다. 은행 대부분은 8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자산 규모는 3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 이상이다.

 

 

빈그룹은 비은행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하여 전 세계 1,504위를 차지했다. 빈그룹은 베트남 기업 중 매출이 77억 1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세후 이익은 4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총자산은 328억 3천만 달러, 시가총액은 95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 빈그룹은 은행 그룹 대비 매출은 높지만 이익률은 현저히 낮다. 이는 빈그룹이 건설, 부동산, 산업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