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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테크놀리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2025년 하이라이트… ‘초박형’ 트렌드 퇴조 속 5G·초대형 배터리 ‘대세’

애플·샤오미 성장세 ‘급물색’, 전체 출하량 5%↓… 콘서트 특화 ‘슈퍼줌’ 카메라·6000mAh 배터리 표준화

올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초박형 디자인’ 열풍의 급상승·급하강부터 ‘콘서트 폰’으로 불리는 초망원 카메라, 6000mAh급 배터리 표준화, 5G 저가화, 모토로라 컴백 등 다채로운 변화를 맞았다. 전체 출하량은 5% 감소(1분기 기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프리미엄·5G 부문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5G 폰 점유율은 사상 최고 46%를 기록하며 시장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베트남은 애플의 ‘동남아 최우선’ 시장으로 부상하며, 2030년까지 11.5조원 규모로 팽창할 전망이다.

 

초박형 폰, ‘꽃피고 지는’ 짧은 인기… 삼성·애플 ‘실패작’ 후 중국 업체 포기

 

2025년 초, 애플·삼성·비보·호너의 초박형 모델 소문이 글로벌 테크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삼성은 1월 갤럭시 S25 Edge를 공개하고 4개월 만에 출시했지만, S25 울트라와의 시너지 기대와 달리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베트남 유통업체들은 “판매량이 미미하다”며 마케팅 부재를 꼽았고, 결과적으로 초박형 트렌드가 빠르게 식었다.

 

9월 애플의 아이폰 에어(iPhone Air) 출시로 재점화됐으나, 단일 카메라와 3000만 동(약 16만원)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수명이 아이폰 17·17 프로보다 열위해 ‘특별 학생’ 취급을 받았다. 안드로이드 경쟁자 대비선 판매는 양호했지만, 전체 아이폰 라인업에서 밀려났다.

 

최근 소식통에 따르면, 샤오미·비보·오포 등 중국 업체들은 소비자 무관심으로 초박형 모델 계획을 접었다. “디자인 혁신은 좋았지만, 실용성 부족이 치명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콘서트 폰’ 시대 개막… K-팝·콘서트 붐 타고 초망원 줌 카메라 ‘폭발’

 

고해상도·매크로 렌즈 경쟁 후, 2025년 프리미엄 폰의 새 트렌드는 ‘장거리 줌’이다. 베트남 대형 콘서트 붐(대규모 관객 유입)이 촉매가 됐고, 소셜 미디어에서 ‘콘서트 폰’으로 불리며 제조사들이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연초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는 5배 광학 줌과 AI 처리 100배 줌으로 콘서트 필수 아이템이 됐다. 연말엔 오포 Find X9 Pro(분리형 텔레포토 렌즈 액세서리 포함)와 비보 X300 Pro가 ‘줌 몬스터’로 등장했다. 비보는 X300 Pro를 “텔레포토 왕”으로, 오포는 “어디서나 프론트 로우처럼” 슬로건으로 홍보하며, 콘서트 좌석 상관없이 선명한 사진을 강조했다.

 

아이폰 17 프로·프로 맥스도 텔레포토 렌즈 해상도 업그레이드로 8배 광학 줌 등가 성능을 자랑하고, 샤오미는 저조도 줌 촬영을 대폭 개선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콘서트 티켓값만큼 비싼 카메라 기능이 젊은 층 구매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애플 ‘글로벌 1차 출시’ 국가… 아이폰 17 2개월 만에 ‘품절 대란’

 

아이폰 17 시리즈로 베트남은 애플의 ‘세계 최초 판매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물리적 애플 스토어가 없는 시장임에도, 온라인 스토어 중심으로 동남아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애플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

 

9월 19일 출시 후 2개월 만에 프로·프로 맥스 모델이 ‘품절’ 사태를 빚었고, 기본 17 모델도 전년 대비 판매 호조를 보였다. 9월 말 호치민 매장 오픈 행사엔 야간 줄서기가 쏟아졌다. 다만, 아이폰 17 프로 맥스 가격이 3800만 동(약 20만원)으로 15·16 프로 맥스(3500만 동)보다 소폭 올랐는데, 환율·세금 변동이 원인으로 꼽혔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 애플 출하량은 37% 증가하며 상위 3위(2분기 연속)를 유지했다. iPhone 16e(기본 모델)는 미온적 반응이었으나, 프로 맥스 할인 프로모션(설날 세일)이 프리미엄 수요를 자극했다.

 

5G 폰 가격 12%↓… 저가 모델 4배 증가, 300만 동대 ‘대중화’

 

2025년 시장은 전체 판매 10% 하락 전망 속에서도 5G가 ‘성장 엔진’으로 떠올랐다. 1~5월 출하량 15% 감소했으나, 5G 폰은 11% 증가했다. 평균 판매 가격 12% 하락과 모델 다양화가 주효했으며, 저가 대(200달러 미만) 비중은 사상 최저 50%로 줄었다.

 

저가 5G 기기 수가 전년 대비 4배 늘었고, 이전 500만 동 이상이던 가격대가 300만 동(약 16만원)부터 접근 가능해졌다. 삼성 갤럭시 A06 5G, TCL 60R 5G 등이 대표적이다.

 

과학기술부는 올해 5만5000개 추가 5G 기지국 설치 목표를 세웠고, 국회 결의안 193호에 따라 2만 개 신규 기지국 운영사에 투자액 15% 지원을 약속했다. 모비폰 등 통신사 5G 롤아웃으로 인터넷 랭킹 상승을 이끌었다.

 

모토로라 10년 만 컴백… 500만 동대 저가 라인업으로 ‘젠Z 공략’

 

11월 중순, 모토로라가 10년 만에 베트남 복귀를 선언하며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펼쳤다. 2015년 이후 레노보 산하에서 저가 세그먼트 중심으로 재편된 모토로라는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를 과시했다.

 

베트남 출시 5개 모델 중 3개가 500만 동대. 브랜드 인지도(7x·8x 시리즈 팬층)를 강점으로 내세웠으나, 실용적 ‘젠Z’ 타깃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베트남 소비자 친숙도 높지만, 시장 포화 속 차별화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용량 경쟁 ‘6000mAh 신기준’… 실리콘-카본 기술로 얇고 오래가는 폰

 

2024년 연구 후, 실리콘-카본(Si/C) 배터리 기술이 2025년 성숙기로 접어들며 프리미엄·미드레인지 폰에 대거 탑재됐다. 기존 5000mAh를 넘어 6000mAh가 표준이 됐다.

 

비보 X300 Pro(6510mAh), 오포 Find X9 Pro(7500mAh), 오포 A6 Pro(7000mAh) 등 플래그십이 6000mAh 이상을 장착했다. 샤오미 레드미 15도 A6 Pro와 동급 용량에 500만 동 저렴하게 출시됐고, 호너 X9d(8300mAh)도 이번 주 출시 예정이다.

 

Si/C 배터리는 리튬이온 대비 에너지 밀도 20% 향상으로 더 얇은 디자인에 대용량 구현, 초고속 충전·열 안정성도 강화됐다. 시장조사기관은 “배터리 혁신이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베트남 스마트폰 ‘프리미엄 전환’… 삼성 1위, 애플·샤오미 쫓아와

 

샘선트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모바일 벤더 점유율 1위는 삼성(80.5점, 고객 서비스 92%)으로, 생산 허브 역할(6개 공장)이 뒷받침됐다. 1분기 베스트셀러는 샤오미 레드미 노트 14(499만 동), 삼성 갤럭시 A06(399만 동) 등 저가형이 주도했다.

 

애플·샤오미·오포 출하량은 각각 37%·9%·8% 증가하며 상위권을 다졌고, 5G 확산·디지털화 정책이 시장 확대를 촉진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안 속에도 베트남은 젊은 인구(중위연령 33.4세)와 FDI 유치로 아시아 스마트폰 ‘핫스팟’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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