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

애플, 베트남을 생산, 수입하는 기지로...

중국과 인도에서 계속 생산될 아이폰을 제외하고, 베트남은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 애플의 주요 제품 생산 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팀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에 대한 애플의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중국이 125%의 상호 관세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애플은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제품 수출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CEO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애플 기기는 아이폰을 제외하고 베트남에서 생산될 것이며, 아이폰의 절반은 인도에서,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될 것이다.

 

2017년부터 애플은 중국 외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AirPods, iPad, MacBook 중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2023년까지 애플의 200대 공급업체 중 10% 이상이 베트남에 공장을 두었다.

 

애플은 2024년까지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여 8개의 신규 파트너를 추가했다. 현재 베트남 내 애플 공급업체 수는 35개에 달한다. 덕분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애플의 최대 공급 센터이자 중국(158개), 대만(49개), 일본(44개)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8년간 애플은 베트남 내 파트너 수를 꾸준히 늘려 왔다. Foxconn, Luxshare, Samsung, Intel, LG 등 여러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현재 베트남에는 AirPods, iPad, Apple Watch와 같은 주요 Apple 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이 많이 있다.

 

이전에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베트남이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전체 생산량의 약 20%, 맥북의 5%, 에어팟의 최대 65%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추세는 베트남이 애플의 글로벌 제조 전략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이 계속해서 상품 공급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공급망을 유지하고 미국의 상호 관세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강력한 공급망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출하해야 할 아이폰 대수는 여전히 너무 많다. 애플은 6월 분기에만 약 9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9억 달러라는 수치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가정에 기반한 것이다. 10%의 국제 관세와 125%의 중국 관세가 부과되는 90일간의 "임시" 기간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또한, 새로운 반도체 관세가 발효됨에 따라 애플은 곧 면제 혜택을 잃을 수도 있다.

 

다음 분기에 세금 정책이 전면 폐지되지 않는 한, 9억 달러의 손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애플은 비용 회수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은 올해 말쯤 그 손실을 체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