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

e스포츠와 혁신이 베트남 게임 산업을 10억달러 매출로 이끔

베트남 게임 산업은 e스포츠 토너먼트, AI 기반 개발, 투자 증가를 활용하여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베트남의 게임 산업은 강력한 규제 지원과 글로벌 기술 대기업의 관심 증가에 힘입어 10억달러의 매출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향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총 게임 시장은 2026년까지 71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몇 년 동안 베트남 당국은 업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

 

2024년, 정보통신부 산하 방송통신전자정보국은 베트남 온라인 게임 산업의 관리 및 발전 전략(2025-2030)을 확정하고 이를 정부 승인을 위해 제출했다. 또한 정보통신부는 국내외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를 연결하기 위해 여러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했다.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게임버스 2024가 주요 하이라이트였다.

 

이제 두 번째 에디션을 맞이한 이 행사는 전년도에 비해 규모와 참여도가 크게 확대되었다. 구글, 메타, 틱톡, 로블록스, 라이엇, 애플 등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틀 동안 베트남 게임버스 2024(Vietnam GameVerse 2024)에는 2023년의 두 배에 달하는 4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렸다. 60개 이상의 조직과 기업이 참여했으며, 해외 기업 수는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2024년에 여러 글로벌 e스포츠 토너먼트가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것에서도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스타트업 지원부터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주목받고 있다.

 

눈에 띄는 이니셔티브 중 하나는 게임 허브 프로젝트로, 첫 번째 에디션에서 전문 스튜디오에서 6개의 게임 타이틀과 대학 및 대학의 학생 팀에서 5개의 게임 타이틀을 인정받았다. 이 게임들은 교육, 학습 지원, 환경 보호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다루며 베트남의 게임 개발에 있어 창의적이고 기술적인 역량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산업을 더욱 전문화하기 위해 정보통신부는 교육 기관과 협력하여 게임을 위한 공식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포스트 및 통신 기술 연구소(PTIT)는 2024년에 게임 디자인 및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VTC 게임 아카데미는 PTIT, 정보통신기술대학 및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선도적인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력하여 설립되었다.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는 2024년 11월 호치민에서 열린 온라인 게임 관리, 제공 및 사용에 관한 법률 규정 회의였다. 이 행사는 게임이 지원적인 개발 환경을 요구하는 핵심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회의에서 호치민시 정보통신부 전자정보과장 응우옌탄호아는 디지털 전환 정책을 시행하고 국회 결의안 98호를 활용하여 산업 확장을 촉진함으로써 게임 산업의 새로운 발전 공간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호아는 또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과 같은 신흥 기술을 게임 개발, 특히 교육 및 문화 테마 콘텐츠에 통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식 교육 프로그램부터 시작하여 게임 산업을 위한 체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 유치와 국제 파트너십 육성은 베트남 게임 부문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다. 베트남 게임 개발자들에게 혁신, 전략적 비전, 고품질 제품은 글로벌 경쟁력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