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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커피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

 

지난 몇 달간 커피 가격이 상승했는데, 연초 대비 70%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올랐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엘니뇨가 나타났다"며 전 세계 많은 커피 지역이 올해 농작물 흉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서도 지난 몇 달 동안 이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중부 고원 지방에서 기록된 커피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kg당 3000-5000동 상승했다. 현재 국내 커피 가격은 kg당 6만7천동을 돌파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닥농의 커피 가격은 kg당 6만7200동까지이며 람동과 꼰뚬의 가격은 6만4000-6만5천동 정도다.

 

베트남 커피코코아협회(VICOFA) 자료에 따르면 6월 그린 원두 가격은 1월에 비해 70%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올랐다.

 

세계 시장에서,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7월에 배달된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6월 10일 톤당 2728달러(6400만동 이상)로 올해 초에 비해 46% 상승했고, 현재 3일째 세계 커피 가격이 하락했지만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람동에서 커피를 구매하는 현지 업체인 응우엔반리엠 씨는 현재 센트럴 하이랜드 지방의 커피는 아직 제철이 아니기 때문에 작년에 시장에 판매된 수량이 부족하지만 크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리엠씨는 "2022~2023년 커피 수확기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지만 재배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은 (에 따라) 20~50% 급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꼰뚬에 1헥타르의 커피를 재배하는 하이 씨는 화훼와 과일 생산률이 좋지 않은 폭염으로 인해 올해 생산량이 같은 기간 동안 20%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1헥타르의 커피가 23톤을 생산했는데, 지금은 18톤 정도밖에 안 되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익이 미미하다" 라고 하이 씨가 말했다.

 

VICOFA에 따르면 2022-2023년 작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15% 감소하여 약 147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된 이유는 사람들이 정원에서 두리안, 아보카도 같은 다른 더 효과적인 작물로 전환하기 때문에 커피 면적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날씨의 영향으로 커피 생산량이 급감했다.

 

농업농촌개발부 보고서에도 올 들어 5월까지 커피 수출량은 88만2000톤, 20억달러 이상으로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은 2.2% 줄었지만 가겨은 0.2% 올랐다.

 

국제 시장에서 미국 농무부(USDA)는 2022~2023년 세계 커피 수출이 300만포대 감소해 1억1600만 포대(60kg 포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 커피 기구(ICO)는 전 작물보다 2.1%만 감소한 1억6700만 포대 이상으로 예측했다.

커피 생산 및 가공 업체들은 투입 가격 인상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나폴리 커피의 설립자인 응우옌득훙 씨는 브이앤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바로 마실 수 있는 커피 제품뿐만 아니라 볶은 커피와 가루 커피 제품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사업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모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입력 재료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기업은 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

 

같은 의견을 공유하면서, 닥락에 있는 커피 로스팅 시설의 주인인 람반한 씨는 이번 달 제품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에 만약 그린 커피의 가격이 계속해서 최고점에 도달한다면, 그는 그의 파트너들과 다시 상의한 후에 생산할 주문을 결정해야 할 것같다.

 

기업들은 농작물 실패, 엘니뇨로 인해 커피 투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올해 커피산업을 위한 적기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지난해 베트남 커피 면적은 약 71만 헥타르, 생산량은 184만톤을 넘었다. 이중 중부 고원의 5개 지방은 전국 커피 재배 면적의 91.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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