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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철강산업] 닛케이아시아: 중국의 국내 철강 업체 규제, 호아팟의 사업 확장 기회

중국은 현재 철강업체들에게 더 강력한 환경 규제를 가하고 있다. 이는 호아팟과 같은 동남아 기업들이 확장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베트남 호아팟그룹은 올해 초 동남아 최대 철강 생산국으로 발돋움한 데 이어 85조동 규모의 용광로 착공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쩐딘롱 호아파트 회장은 꽝아이성 신규 용광로 건설에 대해 "베트남에서 철강 수요가 여전히 강하며 이번 투자에 매우 자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이 수입 원자재, 특히 중국 수입 원재료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 없이 중요한 산업소재에 대한 국내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맥락에서다. 1992년 건설장비 무역회사로 설립된 호아팟은 1996년 철강 생산을 시작해 2021년 1월 꽝아이성의 통합제철소에서 용광로 4기를 가동했다.

 

이회사는 2021년 1분기 동안 약 200만톤의 조강을 생산했다. 이와 함께 호아팟은 새로운 용광로로 연간 560만톤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중 약 460만톤의 열간 압연 코일이 건설 및 기타 여러 용도로 사용되며, 약 100만 톤의 철근과 막대가 사용된다. 전체적으로 연간 조강 용량을 2024년까지 70% 확대해 1400만톤 안팎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orld Steel)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중국 바오우( Baowu) 철강은 1억1500만톤을 생산했다. 신일본제철은 4100만톤의 생산량으로 5위를 차지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호아팟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철강 수출을 줄인 탓도 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60%에 육박하는 시장에서 공급과잉이 동남아 시장에 값싼 중국산 철강제품으로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 철강 생산자들에게 더 엄격한 환경 규제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호아팟과 같은 동남아 기업들이 확장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경제 회복은 베트남 철강 제조사들에게 큰 자극을 주었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철근 가격이 40%~50% 인상되었다. 호아팟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80만톤의 건설용 강철을 판매했다.

 

2021년 세후이익 목표를 18조동으로 33% 증가시키고, 매출은 120조동으로 31% 증가를 목표로 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2020년 생산량이 대략 11% 증가해 약 1천950만톤에 이를 예정이다. 호아팟과 포모사 하틴(FHS) 등 국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5년만에 3배이상 늘어났다.

 

닛케이가 철강 무역회사에서 입수한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수년간 열연 코일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베트남의 연간 이 자재 수요량은 약 1200만톤에 달한다. 호아팟은 지난해 중순부터 FHS의 뒤를 이어 열간 압연 코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공급량의 절반 가량이 중국에서 공급되는 등 수입 의존도가 높다. 닛케이아시아는 호아팟의 새 용광로는 대부분의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응우옌홍디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5월 철강업계 대표들에게 "철강은 핵심산업이며 산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베트남 철강산업 전반과 호아팟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예고했다.

▶호아팟홈페이지: https://www.hoaphat.com.vn/en

-GM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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