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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SM 그린, 베트남 차량 호출 시장 점유율 50% 돌파

15개월 연속 시장 1위… 플랫폼 ‘기본 선택지’로 자리매김

베트남 차량 호출 시장에서 SM 그린(SM Green, Xanh SM)이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독보적인 선두 지위를 공고히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베트남 차량 호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SM 그린은 총 거래액(GMV) 기준 5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그랩(Grab)은 42.64%로 2위를 차지해,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약 9%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안정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특정 플랫폼이 장기간 과반 점유율을 유지한 것은 베트남 차량 호출 시장의 경쟁 구도가 사실상 고착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베트남 차량 호출 시장의 총 거래액은 약 4억 9,072만 달러, 총 이용 건수는 1억 3,331만 건에 달했다. 시장 규모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단일 플랫폼이 15개월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것은 사용자 선택이 반복적으로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 “시장 점유율은 수백만 번의 일상적 선택의 결과”


앞서 또 다른 독립 조사기관 Q&Me 역시 설문조사를 통해 Xanh SM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차량 호출 앱으로, 52%의 이용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Q&Me의 조사가 사용자 인지도와 이용 경험을 반영한다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의 데이터는 이러한 선호가 실제 거래액 기준의 시장 지배력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도시 소비자 행동 연구 전문가인 응우옌 탄 빈(Nguyen Thanh Vinh)은 “차량 호출 서비스는 이용 빈도가 매우 높은 서비스로, 사용자들은 사소한 불편에도 빠르게 다른 앱으로 이동한다”며 “시장 점유율은 일시적인 마케팅 효과가 아니라, 매일 수백만 건의 반복적인 선택이 누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양한 대안이 존재하고 앱 전환 비용이 거의 없는 시장에서 여러 분기 동안 선두를 유지하는 플랫폼은 이미 ‘기본 선택지(default option)’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용자들은 매번 비교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경험이 축적된 앱을 자연스럽게 다시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 차량 품질·안전성 중심 전략, 일상 이동으로 확장


Q&Me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SM 그린은 차량 품질, 승차감, 운전기사의 전문성 등 핵심 서비스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요소들이 단순한 프리미엄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반복 이용을 이끄는 기반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점유율뿐 아니라 일일 이용 횟수와 거래액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한 점도 주목된다. 분석가들은 “과거에는 고가 이동이나 안전을 중시하는 특정 고객층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일상적인 출퇴근·생활 이동 영역까지 확장됐다”며 “SM 그린이 도시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의 분기별 추이를 보면, SM 그린은 2024년 4분기 37.41%로 처음 그랩을 제치고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2025년 1분기 39.85%, 2분기 44.68%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후 분기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점차 벌려왔다.

 

업계에서는 SM 그린의 성과가 단기적인 프로모션 효과라기보다, 전기차 기반 서비스, 일관된 서비스 품질, 안전 중심 운영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베트남 차량 호출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드는 가운데, SM 그린의 행보가 향후 시장 구조를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된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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