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아(Kia)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베트남 시장 상륙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 '온 더 시트(On the Seat)'에 출연한 자동차 전문가 도안 안 둥은 타스만이 베트남의 치열한 픽업트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확실한 '한 방'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 "장난감 같은 디자인, 베트남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
도안 안 둥 전문가는 타스만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장난감 자동차인 줄 알았다"며 파격적인 디자인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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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불일치: 북미 스타일의 각진 디자인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고 '미완성'된 느낌을 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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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크기: 기존 픽업보다 10~20cm 길 뿐, 실제 사용성에서 큰 차별점을 주지 못함. 콤팩트하지도, 압도적으로 크지도 않은 애매한 위치.
◇ 넘을 수 없는 '레인저'의 벽
베트남 픽업트럭 시장은 포드 레인저(Ford Ranger)가 장악하고 있다. 전문가는 타스만이 저가 전략을 써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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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의 촘촘한 라인업: 6억 동(VND)대 저가형부터 10억 동이 넘는 랩터(Raptor)까지 모든 가격대를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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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모델의 건재: 기능 중심의 하이럭스(Hilux), 세련된 디자인의 트리톤(Triton), 동남아 스테디셀러 D-맥스(D-Max) 사이에서 타스만의 강점이 불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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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이 레인저 와일드트랙이나 랩터보다 저렴하게 출시된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이들을 두고 타스만을 선택해야 할 '확실한 메리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도안 안 둥 전문가-
◇ '럭셔리 기아'의 가격 정책, 독(毒) 될까?
최근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보다 높은 '럭셔리' 포지셔닝을 취하며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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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기조: 신형 카니발 등 최근 기아 모델들은 이전보다 약 10% 이상 가격이 상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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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기대와 현실: 전문가는 타스만이 F-150급의 풀사이즈 크기에 15억 동 수준의 가격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길 기대했으나, 실제 체급은 기존 중형 픽업들과 겹쳐 가격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 결론: 타스만의 숙제
결국 타스만이 베트남에서 성공하려면 트리톤 애슬리트(9억 2,400만 동)보다 낮은 9억 동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거나, 기존 경쟁 모델들이 보여주지 못한 압도적인 성능·편의 사양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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