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 시장의 개인 투자자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6년 1월 한 달 동안 약 24만 5천 개의 신규 증권 계좌가 개설되며, 베트남 전체 증권 계좌 수는 1,210만 개를 넘어섰다.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C)에 따르면, 2026년 1월 31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증권 계좌 수는 1,206만 6,115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말 대비 24만 4,370개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 계좌를 포함하면, 현재 베트남 시장에 개설된 전체 증권 계좌 수는 1,211만 6,647개에 달한다.
이번 증가로 베트남 증권 시장은 정부가 승인한 ‘2030년 증권시장 발전 전략’에서 제시한 1,100만 개 계좌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태다. 개인 투자자 저변 확대가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개인 투자자 중심 구조 여전
계좌 구성 면에서는 여전히 개인 투자자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 계좌 가운데 개인 투자자 계좌는 1,204만 6,814개, 국내 기관 투자자 계좌는 1만 9,301개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 계좌는 총 50,532개로, 한 달 동안 344개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개인 투자자 계좌는 45,757개, 외국 기관 투자자 계좌는 4,775개다. 이를 종합하면 2026년 1월 한 달 동안 새로 개설된 증권 계좌는 총 244,714개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주식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베트남 자본시장이 점차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한다.
◇ 지수는 혼조, 거래는 급증
지수 흐름은 혼조세를 보였다. **호치민 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2026년 1월 마지막 거래일 VN지수는 1,829.04포인트로 마감했다. 한 달 동안 VN지수는 2.5% 상승했으나, VNAllshare 지수와 VN30 지수는 각각 1.08%, 0.04% 하락했다.
반면, 거래 규모는 크게 늘었다. 1월 HoSE의 일평균 거래량은 10억 9천만 주를 넘어섰고, 일평균 거래액은 34조 7천억 VND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2월 대비 거래량은 40.8%, 거래액은 46.9% 증가한 수치로, 개인 투자자 중심의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외국인 투자자, 대규모 순매도 지속
외국인 투자자들은 1월 한 달 동안 HoSE에서 5조 5천억 VND 이상을 순매도했다. 순매도는 주로 부동산, 소비재, 금융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개인 투자자 계좌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은 여전히 글로벌 금리와 환율, 신흥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반영해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은 개인 투자자 주도의 거래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증권 시장은 계좌 수 확대와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의 방향성과 외국인 자금 흐름은 향후 시장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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