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과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블티가 장기간 섭취 시 간과 신장, 내분비계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일상 음료처럼 소비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건강 위험이 숨어 있다는 지적이다.
버블티는 홍차, 녹차, 우롱차 등 차를 기반으로 우유, 타피오카 펄, 다량의 설탕과 각종 토핑을 더해 만들어진다. 고품질 찻잎을 사용할 경우 항산화·항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매장에서 천연 차 대신 합성 향료나 분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출처가 불분명한 일부 향료에는 독성 유기 화합물이 포함될 수 있으며, 장기간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간 기능 저하 등 전반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저품질 재료가 키우는 위험
문제는 우유 대체 재료에서도 드러난다. 일부 소규모 업소에서는 신선한 우유나 연유 대신 경화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식물성 크림을 사용한다. 이 크림은 단백질이나 칼슘, 지용성 비타민은 거의 제공하지 않으면서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아,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감소시켜 심혈관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버블티의 상징인 타피오카 펄 역시 영양학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하다. 카사바 전분이나 정제 전분으로 만들어진 타피오카 펄은 전체 구성 성분의 약 80%가 탄수화물로, 섬유질과 단백질이 거의 없다. 타피오카 펄 몇 스푼만으로도 100kcal를 넘기기 쉽고, 설탕과 우유가 더해지면 버블티 한 잔의 열량은 300kcal 이상으로 치솟는다.
일반적인 버블티 한 잔에는 약 50g의 설탕이 포함되는데, 이는 약 200kcal에 해당한다. 여기에 계란 푸딩, 크림치즈, 과일 젤리 등 추가 토핑을 선택할 경우 열량은 더욱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당·고열량 음료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비만, 대사 이상,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 성장기 학생에게 더 큰 부담
특히 우려되는 대상은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이다. 성장기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가 중요하지만, 우유나 건강 간식 대신 버블티를 반복적으로 마실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신체 성장뿐 아니라 집중력과 학습 능력 등 지적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영리 목적의 업소들이 실제 찻잎 대신 미리 혼합된 분말, 식용 색소 등을 사용하는 사례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물질들은 합성 화학 성분의 혼합물로,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에 잠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크림에 포함된 경화 식물성 기름은 트랜스 지방의 일종으로, 남성 호르몬 균형과 생식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완전 금지는 필요 없지만, 선택적으로 섭취해야”
그렇다면 버블티는 반드시 피해야 할 음료일까. 베트남 응용의학연구소 쯔엉홍손 소장/박사는 VOV와의 인터뷰에서 “밀크티를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선택적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재료의 출처가 명확한 신뢰할 수 있는 매장을 선택할 것 ▲합성 크림 대신 실제 차와 신선한 우유를 사용하는지 확인할 것 ▲설탕 함량을 줄이거나 무설탕 옵션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쯔엉홍손 박사는 “밀크티는 가끔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매일 마시는 습관이 되면 간, 신장, 심혈관계에 서서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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