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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월 M&A 52건·7억2천만달러…부동산·산업주 선두, 외국인 전략적 인수 주도

베트남 M&A 시장이 10월 회복세를 보이며 부동산·산업 부문이 거래액을 주도했다. 그랜트소튼(Grant Thornton: https://www.grantthornton.com.vn/) 분석에 따르면, 52건 거래가 성사되며 공개·추정 가치 총 7억2,045만 달러(약 10조 원)를 기록했다. 에너지·금융 부문도 강세를 보였으나, 산업 다각화가 뚜렷해지며 시장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랜트소튼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2억2,500만 달러)·산업(1억900만 달러)이 가치 기여도 1·2위를 차지했다. 에너지는 건수(7건)·가치(1억1,500만 달러) 모두 급증하며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산업(10건)이 최다, 에너지(7건)가 뒤를 이었고, 기타 부문은 평균 4~5건 수준이었다. 9월과 비슷한 총 거래액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도의 전략적 인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국내 구조조정보다는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재편됐다. 프라이빗 에쿼티(PE) 펀드도 오랜 관망 끝에 재진입, 아레스 매니지먼트(Ares Management)의 메딜라텍(Medlatec), 에미아(Emia)의 마이스토리지(MyStorage) 투자 등 베트남 최초 사례가 투자자 신뢰를 반영했다.

 

 

주요 딜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부동산 빈콤리테일(Vincom Retail·호세: VRE)이 응우옌찌탄 센터(Vincom Center Nguyen Chi Thanh) 소유사 빈콤 NCT 부동산의 99.99% 지분을 바오꽌 트레이딩·투자·서비스(Bao Quan Trading, Investment and Services)에 1억3,300만 달러에 매각했다. VRE의 자산 구조조정과 빈홈스(Vinhomes) 대형 도시 개발 연계 메가몰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오션시티(7만㎡)·로열아일랜드(5만5,000㎡) 메가몰 오픈, 껀저(Can Gio) 2,870ha 해안 도시 내 신규 리테일 프로젝트 계획 중이다.

 

산업 한국 OCI홀딩스의 자회사 OCI 원(OCI ONE)이 베트남 태양광 웨이퍼 공장 엘리트 솔라 파워 웨이퍼(Elite Solar Power Wafer) 65% 지분을 인수했다. 초기 용량 2.7GW, 총 투자 1억2,000만 달러(OCI 지분 7,800만 달러). 6개월 내 5.4GW 확장(추가 4,000만 달러)으로 매출 2배 가능. OCI의 폴리실리콘 직공급·미국 수출·동남아 생산 기반 강화 효과다.

 

물류·인프라 2019년 설립 마이스토리지(MyStorage)가 싱가포르 PE 에미아로부터 수백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샤크탱크 베트남 출연으로 주목받은 이 회사는 호치민·동나이 4개 시설 운영 중. 자금은 국내·국제 네트워크 확대, 디지털 플랫폼 강화, ESG 이니셔티브에 투입된다.

 

에너지 일본 스미토모(Sumitomo)가 그린스파크 그룹으로부터 MEE(큐롱 전력개발·컨설팅·호세) 49% 지분을 인수했다. MEE는 꽝남성 남뜨라미에 다크디 1·2 수력발전소(총 48MW, 2022년 가동, EVN과 20년 PPA) 소유. 스미토모의 베트남 수력 첫 투자로, 재생에너지 확대 신호. 기존 탕롱(Thang Long) 산업단지 1~3(하노이·흥옌·빈푸억) 개발 후, 2025년 탄화(Thanh Hoa) 쩡롱 4 착공 예정이다.

 

레반타 홀딩(Levanta Holding)이 슈퍼 에너지·슈퍼 윈드 에너지로부터 HBRE 자라이 풍력(HBRE Gia Lai Wind Power) 80% 지분을 3,310만 달러에 인수했다. 자라이성 츄프롱 프로젝트(50MW, 2021년 상업 가동) 개발·운영사.

버던트 에너지(Verdant Energy)가 AP 몰러 캐피털 지원 하에 베트남 옥상 태양광 포트폴리오(11MW, 10개 쇼핑센터) 인수. 연간 1만1,700MWh 청정에너지 생산, CO₂ 8,100톤 감축.

 

농업·축산 다바코 베트남 그룹(Dabaco·호세: DBC)이 틴팟킴손 1(Thinh Phat Kim Son 1) 지분 41.67%(250만 주) 추가 인수, 자본금 증자 및 라오까이성 바오하 고급 돼지 사육단지(총 5,600억 동, 2025~2027년) 건설 자금 조달. 인수 후 지분 88.18% 확보.

 

소비재 D2C 남성복 쿨메이트(Coolmate)가 C라운드 펀딩 마감. 템asek 지원 버텍스 그로스 펀드 주도, 쿨 재팬 펀드·영원 CVC(한국 3대 의류사 벤처)·기존 투자자 참여. 자금은 여성복(Go Women)·오프라인 채널(Go Offline)·국제 진출(Go Global) 확대.

 

의료 메딜라텍 그룹(Medlatec)이 NYSE 상장 아레스 매니지먼트 산하 아레스 아시아 PE로부터 전략 투자 유치. 1996년 설립, 다과학 병원·클리닉·검사실 네트워크 운영. 베트남 첫 아레스 투자로, 디지털·AI 진단·국제 인증 시설 확대·고객 경험 강화.

 

중앙제약 3호(호세: VDP)가 DSC증권(DSC·호세)으로부터 10월 8일 2,140억 동(800만 달러) 거래로 주요 주주 취득. DSC 지분 4.92%→19.77% 증가, 제네릭 약·헬스케어 제품 전문 VIDIPHA 최대 주주.

 

유틸리티 PIDG 산하 인프라코(InfraCo)가 아쿠아원 그룹 산하 호아빈-쑤엔마이(Hoa Binh-Xuan Mai) 물 회사에 2,186억 동(868만 달러) 투자. 푸토성 농촌·교외 15만㎥/일 정수장 건설(취수·처리·저장·배수 시설). 2024년 구아란트코(GurantCo)가 20년 그린본드 8,751억 동(3,450만 달러) 보증. 쑤언마이-하노이 2단계도 3,172억 동(1,250만 달러) 보증·지분 약속. 샤크 리엔(Do Thi Kim Lien) 설립 아쿠아원은 송두옹·푸옌·밤코동 등 다수 정수장 보유.

금융 티엔퐁 상업은행(TPBank·호세: TPB)이 티엔퐁증권(TPS·호세: ORS) 2억8,790만 주 사모(주당 1만2,500동, 총 3조6,000억 동·1억3,700만 달러) 인수. 지분 9.01%→51%로 지배권 확보, TPS 자본금 3조3,400억→6조2,400억 동 증자. 자금 60% 마진 대출, 30% 자사주 거래, 10% 기타 투자. 2006년 푸옹동증권에서 2019년 TPBank 그룹 편입 후 TPS로 개명.

 

기타 주목 10월 1일 하노이에서 글로벌 사료사 드 헤우스(De Heus)가 CJ 피드앤케어(CJ Feed & Care) 100%를 8억5,227만 달러에 인수 계약. 베트남·인도네시아·한국·캄보디아·필리핀 운영권 이전, 17개 공장(베트남 7개·연 100만 톤 초과). 2008년 베트남 진출 후 2021년 마산 그룹 사료 사업(프로콘코·안코) 인수로 국내 1위.

 

그랜트소튼은 “외국인 전략 인수와 PE 재진입으로 시장 회복이 뚜렷하나, 글로벌 불확실성 속 지속 모니터링 필요”라고 진단했다. 2025년 상반기 M&A 총액은 4.8억 달러(21%↑)로, 부동산·산업·재생에너지 중심으로 FDI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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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