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21일에도 다낭에서 칸호아 북부까지 이어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는 21일 다낭~칸호아 북부 일대에 보통 50~120mm, 일부 지역은 3시간에 1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센터는 “오늘 밤부터 내일(22일)까지는 강우량이 다소 줄어들어 50~100mm(일부 200mm 이상) 수준이겠지만, 22일 밤~23일에는 30~60mm(일부 120mm 이상)의 강우가 이어진 뒤 24일부터 급격히 잦아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이틀(19~20일) 동안 다낭~람동 일대에는 이미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특히
- 닥락성 송힌 319.6mm
- 칸호아성 쑤오이쑹-호아선 613.2mm
를 기록하는 등 극한 강우가 관측됐다. 토양 수분 모델 분석 결과, 해당 지역 상당수 지점의 포화도가 85%를 넘어선 상태로, 추가 강우 시 산사태·지반 침하·돌발 홍수 위험이 매우 높다.
최근 홍수로 중부 지역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농업환경부 제방관리·자연재해예방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기준
- 사망 41명 (닥락 16명, 칸호아 14명, 람동 4명, 자라이 3명, 후에·다낭 각 2명)
- 실종 9명
- 완파 주택 167채, 침수 주택 5만2000채 이상 (닥락 약 2만3000채, 자라이 1만9200채, 카인호아 9000채)
- 농작물 피해 1만3000ha 이상, 다년생 작물 2100ha, 양식장 88ha
- 가축·가금 피해 3만700마리 이상
현재 각 지방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주민 대피와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간·하천 인접 지역 주민들은 산사태와 급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받고 있다.
기상당국은 “24일 이후 비가 그치더라도 배수 지연과 2차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계속된 경계와 대피 준비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