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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이온(Aeon), 중소도시로 쇼핑몰 확장

일본 최대 유통 그룹 이온은 2030년까지 베트남 네트워크를 세 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중형 쇼핑몰 개발을 위해 10곳 이상의 잠재적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

 

 

따이닌성 이온 떤안 쇼핑몰 개장식에서 이온 베트남의 테즈카 다이스케(Daisuke Tezuka) 사장은 쇼핑을 위해 찾은 고객 수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닛케이에 따르면 정식 개장 전 시범 운영 11일 만에 25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약 1조 동(3,800만 달러 상당)의 투자 자본을 보유한 이온 떤안 쇼핑몰의 총 매장 면적은 2만m2로, 대형 이온 쇼핑몰의 절반 수준이다. 약 30개 브랜드가 이곳에 매장을 임대하고 있으며, 이는 이온 후에(Aeon Hue) 매장 부스 수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대도시의 공간이 점점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이온은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는 중소 도시와 지방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중형 쇼핑몰 모델은 대도시권 외 지역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형 쇼핑몰은 절차, 부지 정리, 공사 완료에 수년이 걸리는 반면, 중형 쇼핑몰은 공사 기간을 최대 반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한편, 이 모델은 목표 시장 범위를 최적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이온 떤안은 차량으로 15분 거리 이내에 있는 약 26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온의 대형 쇼핑몰은 30분 거리 이내에 쇼핑센터에 도착할 수 있는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이온은 가까운 미래에 중형 쇼핑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10곳 이상의 잠재적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온의 핵심 시장이다. 이온의 아키오 요시다 사장은 "일본에서 축적된 자본을 활용하여 베트남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이온은 베트남의 번화한 도시에 7개의 대형 쇼핑몰을 개장했다. 이 중 이온 롱비엔(하노이)과 이온 떤푸 셀라돈(호치민)은 매년 약 1,6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이온 브랜드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5년 2월로 마감된 회계연도에 이온 몰 베트남의 영업이익은 42억 엔(미화 2,780만 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낮은 고정비 덕분에 중국과 거의 맞먹는 수치다. 베트남 시장의 영업이익률은 최대 24%에 달하며, 중국(7%)과 일본(12%)보다 높다.

 

기업은 풍부한 노동력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2040년경까지 베트남의 "황금 인구 이점"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시에 중산층의 성장은 소매업계에 큰 기회를 열어준다.

 

하지만 베트남 소매시장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빈콤 리테일은 현재 90개 이상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산 그룹은 자사의 윈커머스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태국의 센트럴 그룹, 한국의 롯데, 그리고 일본 스미토모 상사와 BRG 그룹의 합작법인인 후지마트 슈퍼마켓 체인 등 외국 기업들도 베트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소매 시장 주도권 경쟁이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옮겨감에 따라, 이온은 지역 주민들의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니즈를 충족하는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하는 쇼핑몰을 건설함으로써 일본에서의 성공 모델을 재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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