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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또 다른 한국 증권사, 베트남서 증자 경쟁 가세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JB증권베트남(JBSV)이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정관 자본금이 9,000억 동에서 1조3,000억 동으로 늘어나며, 한국 증권사들의 베트남 자본시장 진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JBSV는 최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가 정관 자본금 증자를 위한 등록 서류를 모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광주은행은 당국 승인 직후 4,000억 동을 추가 출자해 증자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JBSV의 정관 자본금은 1조3,000억 동으로 늘어나며, 지분은 J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광주은행이 100% 보유하게 된다.

 

JBSV는 과거 모건스탠리 흐엉비엣증권이었으나, 2020년 4월 JB금융그룹이 인수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3,000억 동이던 자본금을 9,000억 동으로 증자한 데 이어, 다시 1조3,000억 동까지 확대하게 됐다.

 

영업 성과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2024년에는 1,660억 동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세후이익은 20억 동에 못 미쳐 전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2025년 상반기에는 대출, 만기보유투자, 보증 수익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300억 동을 기록했고, 세후이익도 180억 동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재무 상태도 확대 국면이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약 3조4,000억 동으로 연초 대비 60% 증가했다. 자산은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TPL) 9,720억 동 △만기보유투자 6,820억 동 △대출 1조5,000억 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같은 기간 부채는 단기 차입과 리스 증가로 2조3,570억 동에 달해 연초의 2.2배로 늘어났다.

 

시장 관계자는 “한국 증권사들이 베트남에서 공격적으로 증자에 나서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며 “JBSV 역시 광주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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