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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섬유·의류 업계, 인력 채용 재개…수출·이익 동반 회복세

국내 섬유·의류 기업들이 올 상반기 수익 회복에 힘입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반이 코로나19 이후 침체기를 벗어나며 고용·수출·실적 모두에서 ‘동반 훈풍’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TNG 투자무역 JSC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가 약 1만 9,7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40명 이상 증가했다. 사이공3그룹(SGI)과 송홍의류(MSH)도 각각 285명, 261명을 새로 충원했다. 이외에도 길리멕스(GIL), 호아토(HTG), 후에섬유(HDM) 등 다수 기업이 수백 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인력 확충은 실적 개선에 따른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TNG는 지난해 순이익 약 3,150억 동을 거두며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송홍의류는 세전이익 5,440억 동으로 77% 늘었으며, 호아토 또한 2,825억 동을 기록해 66% 증가했다. 일부 기업들은 올해 수십 배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SGI는 지난해 대비 39배 늘어난 850억 동, 센추리파이버(STK)는 25배 증가한 3,100억 동, 길리멕스는 5배 늘어난 1,500억 동의 이익을 각각 목표치로 설정했다.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섬유·의류 수출액은 18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수출은 85억 달러로 17.5% 늘어나며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유럽연합(EU) 수출도 24% 이상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성장이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조기 수입 확대(Frontloading) ▲중국발 주문 이탈 가속화 ▲FTA(자유무역협정) 활용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 또한 베트남은 미국 시장에서 약 20%의 일반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중국·인도 대비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점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현지화율 제고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 충족에 뒤처질 경우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다수 기업들은 이미 3분기 주문을 확보했으며, 4분기 생산도 사실상 풀가동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미국 외에도 EU, CPTPP, 중동, 남미, 러시아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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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캔디,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peep’ 론칭… 캐릭터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데블스캔디(Devil’s Candy)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캐릭터 IP ‘힙핍(Heepeep)’을 공식 론칭하며 ‘캐릭터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힙핍’은 사막에서 살아남는 작고 엉뚱한 개구리 캐릭터로, 잘하는 건 없지만 생존력 하나만큼은 강한 자연계의 최약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대사 없이 표정과 상황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넌버벌(non-verbal) 3D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개되며, 유튜브 및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블스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 캐릭터의 행동·표정·스토리 생성 과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다수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변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AI-IP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블스캔디 이동석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시키는 엔진”이라며 “‘힙핍’을 시작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IP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엔터테크 스튜디오로 성장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