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민부 외교부 차관은 또럼 서기장의 방한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장 부부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한다. 또럼 서기장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외국 방문이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이다.
응우옌민부 외교부 차관은 인터뷰에서 "한국 측은 또럼 서기장을 첫 번째 '국빈'으로 초청했으며, 이는 베트남과의 관계뿐 아니라 서기장 개인에게도 중요성을 부여하는 한국 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 차관은 베트남과 한국이 정치, 안보-국방, 경제, 무역, 투자, 관광, 노동,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양측이 실질적이고 포괄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방향과 조치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 차관은 서기장 부부의 방한이 큰 성공을 거두어 양국 간 정치적 신뢰 강화와 실질적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부 차관은 이번 방문의 중요성에 대해 "이번 방문은 과학기술, 혁신, 반도체를 포함한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열어줄 것이다. 또한 양국은 경험 공유 및 문화 기술 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 차관은 과학기술혁신 협력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축이 되기를 기대하는 협력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국가혁신센터 발전 지원 사업, 호아락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 호아락 사업, 껀토 기술 인큐베이터 등 이 분야에서 많은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양국은 장관급 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0월, 양측은 2025년부터 정보기술, 생명공학, 기후기술, 나노기술, 디지털 전환, 신에너지/재생에너지 등 6개 분야에서 공동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24년 12월, 정치국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국가 발전을 위한 전략적 돌파구로 삼는 결의안 제57-NQ/TW호를 발표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디지털 산업 중심지를 구축하며, AI 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의 국제 협력은 결의안 제57호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베트남과 한국은 1992년 12월 22일 수교했으며, 2022년 12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미국, 중국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베트남은 한국이 개발 원조를 제공하는 최우선 파트너이다.
부 차관은 "양국이 수교한 지 30년이 넘은 지금,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매우 특별하고 효과적이며 실질적인 관계 모델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문화, 교육, 노동,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또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적, 질적 측면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 왔다. 노동 및 인적 교류 분야 협력은 양측의 요구를 충족하며 꾸준히 발전해 왔다.
현재 한국에는 35만 명이 넘는 베트남 국민과 20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10만 가구 이상의 다문화 가정과 약 100개 지역에서 우호적인 인적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달성한 성과는 베트남과 한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승, 증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응우옌민부 외교부 차관은 "각 국가의 건설과 발전에 기여하고,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 협력,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