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월요일 환율을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2만4005동으로 인상했다. 종전 최고치는 9월 6일의 2만3991동과 9월 8일의 2만3993동이었다.
중앙은행(SBV)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이후 미국 달러화는 동 대비 1.04% 상승했다.
SBV의 거래 밴드인 +-5%에 따라 상업은행은 2만2805~2만5205동 사이의 환율을 설정할 수 있었다. 중앙은행은 기준환율을 2만3400~2만5155동으로 설정하였다.
베트남 주요 은행들의 환율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베트남 '빅4' 은행 중 하나인 국영 비엣콤뱅크는 이날 베트남 달러당 매입과 매도는 2만3885동, 2만4225동으로 전날(2만3890동, 2만4260동)보다 각각 하락했다.
BIDV 역시 '빅4' 은행으로 매입·매도율을 월요일 2만3915동, 2만4215동으로 설정해 금요일 2만3950동, 2만4250동에서 하락했다.
대표적인 민간은행 테콤뱅크는 월요일의 매입 2만3915동, 매도 2만4255동으로 금요일의 2만3940 동과 2만4278 동에 비해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또 다른 빅4 은행인 비엣띤은행의 환율은 이 은행들과 동조하지 않았다. 이날 매입은 전날의 2만3900동에서 2만3915동으로 올랐다. 다만 매도는 같은 기간의 2만4320동에서 2만4255동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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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소재 금융데이터업체 와이그룹의 쩐응옥바우 최고경영자(CEO)는 "견조한 거시경제 펀더멘털 덕분에 달러/동 환율이 올해 남은 몇 달 동안 큰 변동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몇 명의 기업인들이 체포된 후 은행 시스템 붕괴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로 인해 자본 이탈이 명백했던 2022년 말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바우 CEO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베트남 동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말 발표된 보고서에서 HSBC 베트남의 시장 및 증권 서비스 국가 책임자인 응오당코아는 최근의 동 하락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통화가 달러에 대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