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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 유동성은 약하다

 

비트코인이 3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BTC를 돌파했다. 하지만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미비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73% 상승한 후 오늘 BTC당 2만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 이후 2만5000달러/BTC 선 아래로 떨어져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암호 화폐의 하락은 빠르게 역전되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첫 번째 현물인 비트코인 ETF(거래소 거래형 펀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트코인이 25,000 달러/ BTC를 되찾았다. 사진: 코인마켓캡.

 

약세 모멘텀 역전


구체적으로 코인데스크 소식통에 따르면 투자펀드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 신청을 앞두고 있다. 블랙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 관리자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블랙록은 ETF에 디지털 자산을 위한 오프라인 스토리지 솔루션인 코인베이스 커스티튜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가상 화폐 거래소 현물 시장 데이터는 가격 책정에 사용된다.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 증권감독 당국의 감시 아래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억만장자 창펑 자오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거래량 기준)를 투자자 보호 규정 위반으로 고발했다. 

 

하루 뒤 SEC는 코인베이스가 거래소를 불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계속해서 비난했다.

 

하지만 실제로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한 SEC의 소송이 종종 비트코인의 단기 모멘텀의 전조였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SEC 소송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5%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현상이 지난 2년간 최소 5차례 발생했고, 이후 이 암호화폐 가격은 앞으로 30일간 평균 11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자산 파생 상품 유동성 공급업체 오빗 마켓의 공동 설립자인 카롤린 마우론은 "비록 부정적인 소식이 난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믿을 수 없는 회복력을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소송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 회의까지 2만5000달러/BTC 이상을 유지했다.

 

낮은 유동성


이틀간의 정책 회의 끝에 연준은 5~5.25%로 운영금리를 동결하기로 합의해 2022년 3월 이후 금리를 올리지 않은 첫 회의가 됐다. 하지만 기관은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이 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한 점이 시장에 반영됐다. 하지만 연준의 경고는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아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 2만4860달러/BTC까지 급락했다.

 

덱스터리티 캐피털의 마이클 사파이 매니저는 암호화폐 시장이 유동성이 얇아지고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압박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 총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소량의 매도 주문만으로도 유동성이 증발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규제의 망령이 여전히 업계에 나타나면 그들의 돈을 내놓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본 유입은 쉽게 가격을 올릴 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사파이 씨는 "비트코인 가격은 '우리가 해결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일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때까지 2만5000-2만7000 /BTC 범위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암호화폐 2위인 이더 가격도 지난 24시간 동안 1.55% 오른 1663.57달러/BTC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00억달러로, 하루 전보다 1.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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