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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삼성 이익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삼성, 실적 부진 보고 후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

박닌에 있는 삼성 공장. (사진: 삼성)

 

지난 1분기 말 삼성전자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이상 감소한 6천억원, 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1조4천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이익이기도 하다. 

 

삼성의 1분기 매출은 19% 감소한 63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메모리 칩 생산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경쟁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조치로, 재고가 밀려 가격과 이익에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삼성의 칩 생산 감축은 반도체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업계 회복의 핵심 요소이다. "수급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라고 유안타 증권의 백길현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다만 삼성은 단기적인 감축만 하겠다며 칩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기술 리더십' 입지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확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감소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소비자와 기업이 경기 침체에 대처하면서 스마트폰과 PC 제조사 모두 수요가 줄면서 칩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 삼성은 자사의 칩 사업부가 약 30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재개장했지만 일부 예측만큼 빠르게 회복되지는 않았다.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칩 수요가 감소하면서 경제적 충격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재고는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생산을 유지한 후 작년 말에 52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폰 제조 부문이다. 신형 삼성 갤럭시 S23은 S22 대비 50% 증가한 1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부문 이익은 3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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