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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R 전략’ 가속화…저가 생산기지 탈피 선언

재정비·개혁·부흥…2045년 고소득 국가 목표
민간기업 성장·기술 전환 핵심 과제
부동산 의존 탈피·디지털 경제 전환 시급

[굿모닝베트남 | 경제·정책]베트남이 ‘세계의 2차 공장’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고부가가치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 ‘3R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3R 전략은 재정비(Repositioning), 개혁(Reform), 부흥(Resurgence)을 핵심 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다.

 

저가 생산 모델 한계…경제 구조 ‘재정비’

 

그동안 베트남은 저비용 제조업과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로 단순 조립 중심의 성장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산업계는 섬유·의류 중심의 저가 산업에서 벗어나 전자제품, 첨단 제조, 고급 소비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메이뱅크 증권의 꽌쫑탄 이사는 “민간 기업이 보다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신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기업 부상…내부 성장 역량 강화

 

경제 구조 변화의 중심에는 민간 부문의 성장이 있다. 빈그룹, 테콤뱅크, TP뱅크의 시가총액은 수조 동에 이른다. 이는 베트남 경제가 외국 자본 의존에서 벗어나 자생적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부동산 의존 구조 ‘경고등’

 

하지만 구조 전환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유안타 증권 베트남의 응우옌테민 부장은 “현재 경제가 부동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는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보다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핵심 기술 부족으로 ‘기술 아웃소싱’에 머무를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AI·반도체·녹색에너지…미래 산업 집중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향후 디지털 경제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스마트·친환경 교통, 청정 에너지, 첨단 농업 기술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전통 산업인 농업 역시 기술 기반으로 현대화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개혁과 투자 확대…1.4조 달러 필요

 

3R 전략의 또 다른 축인 개혁은 생산성 향상과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베트남 정부는 물류 비용을 GDP의 9~1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규모 공공 투자와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5년간 필요한 투자 규모는 최대 1조4,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국가 재정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자본시장 개선과 외국 자본 유치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 7% 성장 가능”…긍정적 전망도

 

UOB의 수안테크낀 이사는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연 7% 이상의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현재 1인당 GDP 약 4,000달러 수준에서 2030년까지 8,500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 정책이 단순한 성장률을 넘어 국민 생활 수준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제 완화와 소비 촉진 정책은 중산층 확대와 내수 기반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3R 전략은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저가 제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과 혁신 중심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체질 개선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2045년 고소득 국가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 여부는 이러한 구조 개혁의 성패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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