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7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8.7℃
  • 맑음서울 12.7℃
  • 맑음대전 13.7℃
  • 맑음대구 19.5℃
  • 맑음울산 15.4℃
  • 맑음광주 14.3℃
  • 맑음부산 16.7℃
  • 맑음고창 10.9℃
  • 맑음제주 14.4℃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14.5℃
  • 맑음금산 15.3℃
  • 맑음강진군 13.6℃
  • 맑음경주시 19.4℃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맛의 힘, 베트남을 움직이다

미식 순례, 관광의 중심으로 부상
‘요리 외교’가 만든 국가 브랜드 가치
체험형 관광으로 진화하는 여행의 미래

[굿모닝베트남] 베트남이 세계 관광 시장에서 ‘미식 외교’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음식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관광을 견인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호치민시 4군, 현재 칸호이동에 위치한 한 소박한 쌀국수집 앞. 해가 떠오르기도 전에 긴 줄이 늘어선다. 이들 중에는 무려 7,000km를 날아온 호주인 부부도 포함돼 있다. 그들에게 쌀국수 한 그릇은 단순한 아침 식사가 아니라, 베트남 문화의 본질을 경험하는 여정 그 자체였다. 이제 여행은 ‘보는 것’에서 ‘맛보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른바 ‘미식 순례’는 더 이상 일부 여행자의 취미가 아니다. 일본에서는 해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음식 때문에 여행지를 선택하고, 태국에서는 66%가 음식 때문에 재방문을 결정한다. 페루 역시 미식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수도 리마를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세계 음식 관광 협회(WFTA)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의 81%는 현지 음식을 경험하고자 하며, 93%는 여행 중 최소 한 번 이상 미식 체험에 참여한다. 또한 전체 여행 예산의 25~35%가 음식과 음료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이 단순 소비를 넘어 강력한 경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베트남은 가장 주목받는 국가 중 하나다. 베트남은 ‘아시아 최고의 미식 여행지’로 선정되며 포, 반미, 분짜, 반꾸온 등 다양한 음식으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특히 2016년 미국 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분짜를 맛본 이후 해당 식당의 외국인 방문객 수가 4~5배 증가하는 등 ‘요리 외교’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2023년 미슐랭 가이드가 베트남에 공식 진출하면서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발표 직후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레스토랑 검색량은 300% 급증했고, 주요 식당들의 예약률도 최대 80%까지 상승했다.

 

베트남 정부 역시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 음식문화협회는 국가 브랜드 강화를 위해 121개 대표 음식 인증과 함께 1,000여 개 음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관광 당국은 음식 관광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관광의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심층적이고 지속 가능한 체험’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음식 가이드 테이스트아틀라스가 발표한 순위에서 베트남 음식이 상위권에 오르며 국제적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

 

여행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여행객의 84%는 음식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선택하고, 절반 가까이는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것을 여행의 주된 목적으로 꼽았다. 또한 80%는 지역 시장을 방문해 소비하는 ‘로컬 소비 관광’ 트렌드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광 산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길거리 음식 투어,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체험 프로그램, 현지 가정식 체험, 셰프 특선 코스 등 ‘체험형 미식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까지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결국 여행자는 한 그릇의 음식 앞에서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함께 경험한다. 미식 관광은 이제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이자, 국가의 영혼을 여는 열쇠로 자리 잡고 있다. @GMVN



경제

더보기
비댁스, 2년 연속 ISMS 인증 취득…‘법인 전용 커스터디’ 보안 표준 확립
[굿모닝베트남]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비댁스(BDACS)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2년 연속 유지하며 글로벌 수준의 보안 역량을 다시 한번 공식 인정받았다. ISMS 인증은 가상자산 사업자(VASP)가 안전한 정보보호 관리 체계를 갖췄음을 증명하는 국가 공인 제도로, 비댁스는 이 기준을 2년 연속 충족하며 자산 수탁 및 관리 전반에 걸친 보안 안정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비댁스는 MPC(다자간 연산) 기술과 엄격한 콜드월렛 관리 체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법인 고객의 자산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최근 일부 가상자산 탈취 및 유출 사고가 잇따르며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성을 갖춘 제3자 수탁(커스터디) 서비스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댁스는 커스터디 업계 최고 수준의 물리적·기술적 보안 환경을 바탕으로 자산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관 투자자를 위한 강력한 안전장치를 제공한다. 비댁스는 설립 이래 법인 및 기관 투자자에게 특화된 ‘프라임 커스터디 솔루션(Prime Custody Solu

문화연예

더보기
BTS 광화문서 ‘왕의 귀환’…역사적 컴백 콘서트 전 세계 주목
[굿모닝미디어] 세계적인 K-팝 그룹 BTS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무료 컴백 콘서트 ‘아리랑’을 통해 전 세계 음악 시장에 강렬한 복귀를 선언했다. 약 4년 만에 열린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한국 문화와 K-팝의 위상을 동시에 입증한 역사적인 무대로 평가된다. 3월 21일 저녁 열린 공연에는 약 4만~4만 2천 명의 관객이 운집하며 광화문 일대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서울시 당국에 따르면 예상보다 다소 적은 규모였지만,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는 ‘글로벌 스타’ BTS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왕의 길’ 퍼포먼스였다. BTS 멤버들은 근정문, 흥례문, 광화문을 거쳐 이어지는 상징적인 동선을 따라 등장하며 마치 왕의 행차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서 BTS는 신곡 ‘스윔’, ‘바디 투 바디’, ‘훌리건’, ‘에일리언즈’, ‘에프와이이에이’를 비롯해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글로벌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짧은 공연 시간이었지만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