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 기업. 주식] 베트남 증시의 뜨거운 감자, 비나밀크(Vinamilk, 종목코드 VNM)의 주주 구조가 화제이다. 베트남 유제품 업계의 거대 기업인 비나밀크의 지분 77%를 상위 20대 주주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2025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기관 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의 87.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단 20개 주주가 무려 7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집중도가 매우 높다. 총 주주 수는 2025년 말 기준 약 7만 698명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주주 6만 7,507명, 외국 주주 3,187명이다.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관 투자자는 총 441개로, 국내 200개와 외국 241개가 전체 지분의 대부분을 쥐고 있다. 최대 주주는 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SCIC)로 36%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싱가포르의 F&N 다이어리 인베스트먼츠(F&N Dairy Investments Pte., Ltd.)가 22.29%, 계열사 F&N비브 매뉴팩처링(F&NBev Manufacturing Pte., Ltd.)이 2.7%이다. 또한 플래티넘 빅토리(Platinum Victory Pte., Ltd.)가 6.02%를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움직임이 눈에 띈다. 플래티넘 빅토리는 1월 28일부터 2월 26일까지 7,300만 주 이상을 매각해 지분을 6.02%에서 2.51%로 크게 줄였다. 반대로 F&N은 작년 말 약 6조 동(VND)을 투자해 플래티넘 빅토리로부터 9,600만 주 이상을 사들여 비나밀크 지분을 약 25%까지 끌어올렸다. F&N의 베트남 유제품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상위 20대 주주 목록에는 미국의 프제나 이머징 마켓 밸류 펀드(Pzena Emerging Markets Value Fund), 말레이시아의 직원퇴직기금(Employees Provident Fund Board), 네덜란드의 APG 이머징 마켓 에쿼티 풀(Stichting Depositary APG Emerging Markets Equity Pool), 미국의 시퍼러 오버시즈 그로스 앤 인컴 펀드(Seafarer Overseas Growth and Income Fund), 뱅가드 인터내셔널 밸류 펀드(Vanguard International Value Fund), 그리고 푸본 FTSE 베트남 ETF, 바넥 베트남 ETF, 루멘 베트남 펀드 등 세계적인 투자 펀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주목되는 건, 상위 20대 주주 중 개인 투자자 두 명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쩐티꾸에응옥(Tran Thi Que Ngoc)이 1,107만 7,400주(자본금의 0.5%), 보티루엉(Vo Thi Luong)이 794만 6,200주(0.3%)를 보유하고 있다. 이 두 여성 주주의 정체가 베트남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스터리’로 불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 전체로는 지난해 말 총 7만 253명으로, 국내 6만 7,307명, 외국인 2,946명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3.3%에 그치지만, 2025년 말까지 50.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측면에서는 비나밀크가 2026년 4월 22일 온라인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올해 목표는 연결 매출액 66조 4,770억 동 이상, 세후 순이익 9조 8,280억 동으로, 지난해 대비 4%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배당 정책도 주주 친화적이다. 이미 2025년 10월 말 기준으로 25%(주당 2,500동)의 중간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총 배당금은 5조 2,240억 동에 달한다. 이사회는 2025년 공식 현금 배당금으로 액면가의 43.5%(주당 4,350동)를 제안하고 있으며, 나머지 18.5%(주당 1,850동)는 추후 지급할 계획이다. 2026년에도 연결 세후 이익의 최소 50%를 현금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유지한다.
비나밀크의 주주 구조 변화와 미래 배당 계획이 베트남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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