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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항공청, '표준' 휴대 수하물 저울 사용 요구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이 항공사와 지상조업사에 대해 “기내 수하물 검사 절차를 재점검하고, 표준화된 저울을 사용할 것”을 공식 지시했다. 외형적 ‘품격’까지 고려한 조치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월 5일 민항국이 발표한 ‘기내 수하물 점검 절차 검토 통보’에 따른 것이다. 이는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11월 3일부터 탑승구에서 초과 기내 수하물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내려진 후속 조치다.

 

“탑승구서 저울 들고 검사”… 승객들 불만 폭주

 

최근 베트남항공이 탑승 수속 카운터가 아닌 탑승구(Gate)에서 무작위로 기내 수하물 무게를 재며 추가 요금을 받자, 현지 여행객들과 블로거들 사이에서 “비전문적이며 승객 불편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노이관광협회 응우옌띠엔닷 부회장은 “일부 항공사가 탑승구에서 ‘시장 저울’로 무게를 재는 장면은 항공사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서비스 품격을 해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민항국 “표준 장비 사용·승객 편의 확보하라”

 

민항국은 국내외 항공사와 공항 운영사, 지상조업사 등에 공문을 발송, 탑승수속 및 탑승구 통제 절차를 전면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문서에는 “혼잡을 방지하고 승객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화되고 심미성을 갖춘 계량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또한 각 항공사에 대해 ▲웹사이트·예매처·대리점 등을 통한 수하물 규정 홍보 강화 ▲직원 대상 친절·전문 서비스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탑승시간 단축·안전 확보 위한 조치”

 

베트남항공 측은 규제 강화 배경에 대해 “항공기 수하물칸의 중량 한계와 비행 안전 확보가 목적”이라며 “탑승 시간을 단축하고 혼잡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항 전문가들은 “국제 항공사들도 기내 반입 수하물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다”며 “과도한 반입은 탑승·하차 시간을 지연시키고, 연료 소모 및 중량 균형에도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 베트남 주요 항공사 기내 수하물 기준 비교

항공사 이코노미 비즈니스/프리미엄 주요 규정
베트남 12kg 18kg 메인 10kg (56×36×23cm) + 액세서리 1개 (40×30×15cm)
비엣젯 7kg 18kg 메인 + 소형 가방 1개 허용
밤부 7kg 14kg 일반 1개 + 액세서리 1개 (비즈니스 2개 가능)
비엣트래벌 7kg (이코노미·플렉스) 12kg (프리미엄) 메인 36×56×23cm

민항국은 “표준 저울 사용과 친절한 서비스가 승객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며 “국내 항공산업 전반의 품질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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