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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의 자산 급락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와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두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하면서 총 18억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2023년은 여전히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에게 큰 해였다. 다만 지난 이틀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두 차례 연속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시장의 낙관론은 사라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CZ)의 재산은 지난 이틀간 14억달러 감소한 260억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재산도 3억6100만달러 손실을 입어 22억 달러로 감소했다. SEC는 두 회사가 증권 규정을 위반해 암호화폐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많은 토큰의 가격이 폭락했다고 비난했다.

 

이것은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의 다음 전환점이다. 그들의 총 자산은 2022년 "크립토 겨울" 동안 급감했다. 작년에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 벤처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 샘 뱅크먼의 FTX 거래소 등 많은 이름들이 몰락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가격이 회복되면서 지난주 말까지 이들의 자산은 154억달러 증가했다. 자오의 재산은 이번 주 하락보다 117%나 더 올랐다. 한편, 암스트롱의 재산은 61% 증가했다. 블룸버그 목록의 억만장자들은 9% 증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은행 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금융산업이 요동칠 때 디지털 화폐가 저금리 환경의 혜택을 받고 안전한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SEC는 지난 6월 5일 제기한 소송에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자오와 바이낸스가 투자자와 당국을 오도하고 사용자 자금을 오용하며 증권 규정을 위반했다고 고발했다. 자오의 재산은 한 때 2022년 1월에 969억달러로 정점에 달했다.

 

6월 6일 SEC는 코인베이스를 계속 고소하여 회사의 주식이 12% 하락했다. 101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에서 SEC는 암스트롱의 잘못을 비난하지 않았다. 다만 코인베이스가 본질적으로 미등록 증권인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SEC 규정을 위반했다고 기관은 주장했다.

 

암스트롱은 현재 펀드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코인베이스의 16%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또한 정기적으로 코인베이스 주식을 팔고 있으며 올해 2700만달러의 주식을 팔았다. 코인베이스의 공동 설립자인 프레드 에르삼도 11억달러의 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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