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비지니스

삼성·애플·샤오미 등에 납품하는 중국 전자업체 상당수 베트남 진출

 

이카이 글로벌에 따르면 DBG 테크놀리지는 베트남에서 4000만 대의 스마트폰과 기기를 생산하여 연간 45억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DBG는 삼성 공급업체인 화친 및 애플 공급업체인 링이 iTech와 협력한다.

 

노동 집약적인 섬유 회사부터 첨단 태양광 및 통신 회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중국 제조 기업들이 무역 장벽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베트남 공장에서 모든 제품을 조달하여 국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선전에 본사를 둔 광대역 단말기 공급업체인 공진전자는 베트남에 공장의 첫 두 단계를 건설하는 데 거의 4억 위안(5750만 달러)을 투자했다고 이카이 글로벌(Yicai Global)은 말했다. 회사는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해외에 공장이 없었고 당시 제품의 50%가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했다. 불과 4년 후 공진의 베트남 시설은 모든 외국 주문을 처리할 수 있었다.

 

"2018년 미·중 무역갈등이 불거진 이후 해외 고객들은 공급망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해외에 공장을 설립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회사 이사회의 비서인 헤이멍이 말했다. 이어 "베트남 공장 1단계가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그 직후 2단계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3단계가 가동되면 베트남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00억 위안(14억 달러)이 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더 많은 해외 주문을 받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전자제품 제조 서비스 업체인 DBG 테크놀리지는 베트남 공장을 연간 4000만대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기업인 DGB의 회장인 탕 지앙시앙은 다음 3년 이내에 연간 45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DBG는 베트남 근로자 1만5천여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중국 기업이 많이 본사를 둔 타이응우옌에 '다분야 구매지원 산업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많은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협력"

 

산업 사슬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모두에서 많은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기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예를 들어, DBG는 스마트 하드웨어 제조업체 화친(Huaqin)테크놀리지 및 애플 공급업체 링이(Lingyi) iTech와 협력하여 타이응우옌 지방에 산업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Huaqin 이사회 비서인 왕 지강은 "다른 시장 참여자와 협력하여 해외에서 개발하는 것이 파트너와 고객의 관점 모두에서 더 안전한 선택ㅇ다."라고 말다. 왕은 "화친은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디자인과 사업 개발에 강하고 DBG는 스마트 제조에 능숙하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의 협력은 양측이 위험을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이 더 많이 연결되도록 도와준다."

 

삼성, 오포, 샤오미의 공급사인 화친은 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을 이용해 북미 주문 생산을 하고, 인도 공장은 현지 시장에 공급하고 중국의 시설은 다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중국에 있는 두 개의 생산 기지가 총 용량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해외 공장에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왕은 덧붙였다.

 

하지만 베트남 공장은 여전히 중국에서 많은 부품을 수입해야 한다. "각각의 스마트폰은 1,500에서 1,600 사이의 부품을 가지고 있고, 어떤 나라도 산업 사슬의 완성도 측면에서 중국에 필적할 수 없다,"라고 왕은 말했다.

 

"인건비는 베트남에서 눈에 띄는 이점이지만, 수도, 전기 및 기타 공공 시설의 비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 베트남 정부는 화친이나 공진과 같은 기업에도 다양한 형태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