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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호치민 국제금융센터 공식 출범… 시범 한 달 만에 90억달러 유치

베트남이 동남아 금융 허브 도약을 본격화했다. 호치민시에 설립된 베트남 국제금융센터(VIFC-HCMC)가 공식 출범에 앞선 한 달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9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의 자본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국제금융센터 개소식은 11일(현지 시각) 호치민시 사이공구 응우옌후에(Nguyen Hue) 8번지 국제금융센터 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금융·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공식 출범 전 약 한 달간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이 기간 항공 금융센터 설립을 통해 61억달러 규모의 자본 약정을 확보했다. 또한 무역·물류 산업을 지원하는 해양 금융센터를 추진하고, 스마트시티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억달러를 조달했다. 블록체인·자산 토큰화·디지털 금융을 포함하는 ‘온체인 경제(on-chain economy)’ 분야에도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국제금융센터 설립은 베트남의 전략적 선택이자 필수 과제”라며 “전략 인프라, 기초 산업, 물류,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등 우선 분야로 자본 흐름을 유도하는 실질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보다 깊이 참여할 수 있는 현대적 금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베트남이 단순한 자본 수혜국에서 지역·국제 금융시장을 공동 창출하는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는 국제금융센터 발전을 위해 ▲세계 주요 금융허브보다 경쟁력 있는 제도와 메커니즘 ▲차별화된 독자 모델 ▲유연하고 효과적인 관리 체계 등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응우옌 반 득(Nguyen Van Duoc)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은 “국제금융센터에 참여하는 모든 투자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고 합법적 권익이 보호되도록 보장하겠다”며 “시 정부가 기업과 동행하며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프로젝트가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제금융센터는 2025년 6월 27일 국회 결의에 따라 설립됐다. ‘하나의 센터, 두 개의 거점(one centre, two destinations)’ 모델로 호치민시와 다낭에 각각 거점을 두고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 국제금융센터 설립에 관한 시행령(Decree 323)을 공포했다.

 

호치민 국제금융센터는 ▲항공 금융 ▲해양 금융 ▲상품거래소 ▲첨단 청산·결제센터를 전략적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핀테크 및 디지털 뱅킹 생태계, 녹색·지속가능 금융 가치사슬, 국제 거래소와 고도화된 금융상품을 지향하는 현대적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VIFC-HCMC에는 소비코그룹(Sovico Group), 군상업은행(MB), 티엔퐁은행(TPBank), 사이공-하노이은행(SHB), 손킴캐피털(Son Kim Capital), 비나캐피털(VinaCapital), 나스닥(Nasdaq) 등 7개 기관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남아은행(Nam A Bank), 호치민시 국영금융투자회사, 호치민 경제대학, 온체인경제연합, 제마뎁트(Gemadept), 틱톡(TikTok) 등은 전략적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관은 독립 법인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고객·상품 생태계를 연결하고, 인재 양성 및 시장 구조·운영 표준 구축을 통해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국제금융센터 출범을 계기로 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금융 허브와의 경쟁 구도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제도적 정비와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 여부가 향후 성공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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