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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비트코인, 3년 만에 최대 주간 낙폭…“원인은 불분명”

비트코인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급락은 과거와 달리 뚜렷한 촉발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약 16% 하락한 7만8달러 선까지 밀리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73달러 대비 약 45% 하락했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24% 급락한 2,05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치 대비 59%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두 자산은 주말 들어 일부 반등했으나, 이번 주는 암호화폐 시장 역사상 최악의 주간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025년 10월 이후 약 2조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투자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하락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인공지능(AI), 예측 시장, 금·은, 밈 주식 등 새로운 고위험 투자처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암호화폐에서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폼플리아노는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위험 대비 보상이 가장 뚜렷한 자산이었지만, 이제는 경쟁 대상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의 급증이 거론된다. 실물 암호화폐의 공급량은 변하지 않았지만, 실제 보유 없이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로 꼽히던 ‘희소성’이 약화됐다는 주장이다.

 

거시경제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한 매파적 성향과 강달러 선호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전통적으로 금이나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 지수는 지난주 0.4% 상승했다.

 

규제 불확실성 역시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에 서명한 이후, 업계는 보다 포괄적인 규제 틀을 마련할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통과에 기대를 걸어왔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와 기존 금융권 간의 이견으로 법안 논의가 지연되면서 추가 상승을 이끌 촉매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하락을 단순한 차익 실현으로 보는 시각도 우세하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승리와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선 이후 10월 초까지 약 80% 급등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조정은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 투자자들은 이를 계절적 현상에 빗대 ‘암호화폐 겨울’로 불러왔다. 다만 이번 하락 국면은 대형 기업 파산이나 대규모 사기 사건이 동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사 윈터뮤트의 전략가 재스퍼 드 마에르는 “현재 시장은 불안정하지만, 인프라는 과거보다 훨씬 견고해졌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자본은 예상보다 빠르게 다시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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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 키르기스스탄 아동에 약 5억 5천여만 원 상당 의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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