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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조 달러가 증발

 

암호화폐 시장의 총자본이 지난해 말 3조 달러에 육박했던 정점에 비해 크게 줄어든 1조 달러 문턱을 밑돌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였던 코인 당 6만8789달러보다 72.58% 하락한 1만9000달러 선을 잃으며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1조 달러 문턱 아래로 떨어져 지난해 말 정점에서 2조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매도세가 다른 암호화폐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2조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사진: 코인마켓캡.

 

◆ 시세가 흔들리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만9000달러 선을 잃었다.

 

한편,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Ether)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7% 이상 급락한 코인당 15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이더의 성장은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긴축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초부터 금리를 총 2.25%포인트 인상했다. 투자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미국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의 정책 긴축이 위험자산에 큰 부담을 준 달러의 모멘텀을 끌어올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당 1만9,000달러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 결과, 전 세계 시장의 매도세가 암호화폐 분야로 파급되었다.

 

미국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징에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책을 위한 긴축 정책에 지장을 받지 않는 것 같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 침체를 감수하면서까지 인플레를 공격적으로 억제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높은 금리는 차입 비용과 위험 투자의 기회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다. 한편, 악화되는 경제 전망은 투자자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와 위험 욕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달러가 평가절하되기를 기다리는 중


"매크로 환경은 변동성이 있는 반면, 달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모든 위험 자산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암호화폐 루노 거래소의 국제 및 기업 개발 담당 부사장인 비자이 아이야르가 CNBC에 말했다.

 

이 전문가는 "달러 강세가 꺾여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험자산에 불리한 거시환경에 더해 프로젝트가 무너지고 파산한 기업들이 업계 전체에 타격을 입히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전략가 마크 뉴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 문턱 이하로 떨어지면 단기적으로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나 가격이 여전히 호황기에 있고 11월에 더 높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것은 저인망 어업)bottom-fishing: 주식 등을 최저가를 노려서 사는 것)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부터 1만8000~2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이야르 씨는 1만750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이 범위에서 계속 출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이더와 대체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지난 6월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폭락한 이더의 가격은 8월 중순에 코인당 2000달러 가까이 뛰기도 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공식 암호화폐는 이더리움이다. 이 네트워크는 9월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것은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며 더 높은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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