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안타스포츠와 리닝이 아디다스 리복 브랜드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스포츠웨어 대기업인 이 독일 스포츠웨어는 미국의 라이벌 나이키를 물리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6년에 리복을 38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이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부진한 사업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리복은 지난해 아디다스 순매출의 약 7.8%만 기여했다. 리복의 2020년 순매출은 1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이 브랜드는 현재 약 12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취임 후 브랜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2021년 2월 리복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 브랜드는 2021년 1분기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다음 주에 첫 경매 입찰을 받게 된다. 이 브랜드를 구매하고자 하는 잠재적 파트너로는 한국의 휠라, 미국의 울버린, 금융투자회사 TPG, 아폴로 등이 있다.
아디다스와 안타스포츠는 언급을 회피했다. 리닝과 나머지 업체들도 포브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번 경매는 중국 시장에서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일련의 국제 브랜드들의 맥락에서 이뤄졌다.
아디다스는 신장 면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큰 불매운동을 받은 다국적 브랜드 중 하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Tmall의 아디다스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한편 안타스포츠와 리닝 등 중국 브랜드들의 수혜는 크다. 이 두 홍콩 상장사의 주가는 지난 3월 사건 이후 각각 29%, 51% 급등했다.
-GMK미디어(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