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인공지능(AI) 관련 가상자산 투자 열기에 힘입어 한국의 디지털 자산 경제 규모가 4,491억 달러(약 600조 원)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발표한 '동아시아 암호화폐 채택 보고서: 한국의 AI 거래, 암호화폐로 확장되다'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한국의 온체인 가상자산 수취 가치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4,4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2,283억 달러), 홍콩(1,922억 달러), 중국 본토(1,763억 달러), 대만(1,404억 달러)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지역을 크게 제친 수치다. 이번 성장은 주요 금융 기관의 직접 참여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리테일) 수요가 시장 전체를 강력하게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주식 시장의 AI 테마 열풍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대거 확산하면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AI 연계 프로젝트 및 인프라 자산에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2026년 6월 기준 원화(KRW)로 거래된 가상자산 중 AI 관련 토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8%에 달해 주요
베트남이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2개월간 1,220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 활동을 기록하며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개인 간(P2P) 거래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P2P 중심의 베트남 시장… 싱가포르는 금융기관 플랫폼 주도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https://www.chainalysis.com/)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같은 기간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거래액은 2,841억 달러였다. 베트남 시장은 역내 주요 금융 허브 국가들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체이널리시스 분석에서 베트남, 태국, 필리핀은 P2P 거래 활동이 두드러진 반면, 싱가포르와 호주는 금융기관 대상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P2P 거래는 개인 간 자산을 직접 주고받는 방식으로, 주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암호화폐 매매, 송금, 결제 등에 활용될 수 있으나 거래 데이터만으로는 개별 송금의 구체적인 목적을 파악하기 어렵다. 필리핀·태국·베트남, 소액 P2P 540만 건… 평균
금융시장에서 신뢰는 기업의 평판이나 성과, 업력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상품을 어떻게 설계하고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며,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에서부터 신뢰의 기반이 만들어진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구축하고 확장해 온 니클라스 프라이호퍼(Niklas Freihofer)는 금융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명성과 고객 가치가 핵심적인 비즈니스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라이호퍼의 관점에서 투명성은 단순한 정보 공개를 의미하지 않는다. 고객이 실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금융기업이 수수료와 상품 조건을 공개하고 있더라도 고객이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실질적인 투명성이 확보됐다고 보기 어렵다. 위험 요소를 설명했더라도 고객이 실제 위험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상품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정보 공개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상품은 ‘설명 가능성’까지 갖춰야 금융상품은 고객의 자본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상품의 구조와 위험, 기업의 수익 구조 등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트레이딩, 뱅킹, 투자 등 금융 서비스의 형태가 무엇이든 고
온라인 외환·CFD 중개사 Tag Markets가 크레이그 룬드(Craig Lund)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2023년 콜롬비아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운영 거점으로 몸집을 키운 회사가, 외형 성장 이후의 운영과 규제 대응을 맡길 인사를 고른 셈이다. Tag Markets는 2023년 8월 콜롬비아에서 설립된 뒤 외환, 금속, 지수, 원자재, 주식, 암호화폐 CFD를 다루는 중개 사업을 펼쳐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4년 모리셔스에서 투자딜러 라이선스를 받았고, 2026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이선스를 추가했다. 거래는 메타트레이더 5(MT5)에서 이뤄지며, 2025년 9월 자체 카피 트레이딩 플랫폼 CopyX를, 이어 소개 브로커용 파트너 포털을 내놓았다. 계좌는 Zero, Pro, Amplify, 이슬람 계좌 등으로 나뉜다. 회사는 2026년 5월 고객 100만 명, 누적 거래대금 8,200억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법인으로는 모리셔스 T.M. Financials Ltd와 세인트루시아 법인이 알려져 있고, 경영은 두바이에서 이뤄진다. 초기에는 케빈 마린이 공동창업자 겸 CEO로 전면에 나섰고, 룬드 선임 직전까지는 니클라스 프라이호퍼가 CE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1일 8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1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만1000달러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뒤 오후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베트남 시간 기준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8만2000달러, 8만3000달러, 8만4000달러를 잇달아 돌파했고, 이후 8만5000달러선을 테스트했다. 일시적인 차익 실현 매물로 주춤했으나 저녁 들어 다시 최고가 부근을 회복했다. 상승의 주된 배경은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의 강제 청산으로 분석된다. 24시간 동안 7억46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6억4800만 달러가 공매도 물량이었다. 한 시간 동안만 추가로 1억6000만 달러가 청산됐고, 비트코인 공매도만 2억775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럼에도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은 7.59% 늘어난 15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청산 이후에도 시장을 떠나지 않고 새로운 포지션을 빠르게 재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규 자금 유입보다는 레버리지 거래와 숏스퀴즈가 이번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코인데스크 100 지수에 포함된 자산 중 95개가 상승하며 지수는 3% 올랐다. 시가총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 고래(대형 투자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 5,900개를 추가로 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5년 7월 한 달간 매수한 물량의 7% 미만에 불과해 수요 약화를 보여준다.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추가 매입에 이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에 있으나, 2024~2025년 가격 급등을 주도했던 핵심 고래들의 수요가 부진함을 의미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근 3개월 동안 약 5,900 BTC만을 매수했다. 이 중 다수는 암호화폐 억만장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8월 말 4,603 BTC를 추가 매입한 것이다. 반면 작년 같은 기간 기업들은 10만 BTC 이상을 매수했으며, 7월 한 달에만 8만 9천 BTC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상회해 7월 매수액이 89억 달러를 넘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이 과거에는 주요 매수자였으나 현재는 매수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한다. 이들 기업의 평균 비트코인 보유 단가는 현재 8만 500달러로, 현물 가격보다 약 6% 높아 모든 기
베트남 재무부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고 요건에 지갑 주소 및 보유 자산 규모와 더불어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 PoR)'을 포함시켰다. 이는 거래소가 실제로 보유한 자산 규모를 입증하도록 요구하는 조치다. 주간 보고 의무화… PoR 항목 별도 포함 암호화폐 시장의 보고 및 정보 공시 체계를 규정한 지침 초안에 따르면,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국가증권위원회(SSC)에 매주 보고해야 한다. 보고서 양식에는 고객이 위탁한 암호화폐 자산 규모와 지갑 정보 외에도 준비금 증명(PoR)에 관한 별도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양식에 따르면, 준비금 증명(PoR)이 가능한 경우 거래소는 암호화폐 자산 코드, 기록 시점의 블록 번호, 실제 준비금 비율, 고객 자산 규모, 서비스 제공자의 잔액, 그리고 보험 가입 시 보험 적용 비율 등을 보고해야 한다. PoR이란… 블록체인 검증 데이터 기반 자산 입증 방식 간단히 말해, 준비금 증명(PoR)은 특정 기관이 보유하거나 통제하는 자산의 규모를 입증하는 방식이다. 준비금 증명은 통상 블록체인상의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거래소가 보유한 자산 규모가 고객 자산과 일치하는지
스위스 디지털 자산 전문 기업 비트코인 Suisse가 국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스위스 본사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덴마크 코펜하겐의 IT 개발 센터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시에 베트남에 새로운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Suisse는 9월 11일 스위스 내 120명 직원 중 최대 60명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직원은 약 200명 수준이다. 최종 감원 규모는 9월 20일까지 진행되는 협의 과정을 거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펜하겐 IT 개발 센터를 닫고 소프트웨어 개발과 백오피스 기능을 해외 허브로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모델이 더 빠른 확장과 글로벌 인재 확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허브를 운영 중이며, 베트남에 추가 허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스위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감원 대상은 주로 백오피스와 행정 업무이며, 일부 직무는 브라티슬라바나 베트남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 비용 절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베트남 허브 설립이 전체 인력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거점 인력을 줄이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
베트남의 거대한 소비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온(Aeon), 센트럴 리테일(Central Retail), 윈커머스(WinCommerce), 박호아싼(Bach Hoa Xanh)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 매장과 쇼핑몰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국내시장관리개발국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의 소매 상품 및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2,690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상품 소매액만 약 2,050억 달러를 차지했다. 2026년 첫 8개월 동안 상품 소매 및 소비자 서비스 매출은 경상가격 기준 5,230조 동, 약 1,980억 달러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3.3%에 달한다.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베트남의 상품 및 서비스 소매 총액은 연평균 10~12% 성장해 2030년 약 4,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커머스, 2026년 최대 1,500개 매장 추가 현지 유통기업 윈커머스는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윈마트(WinMart)와 윈마트+(WinMart+) 체인을 운영하는 윈커머스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블록체인 기업 수 기준 3위, 자금 조달 규모 기준 2위를 기록하며 주요 블록체인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자금 조달이 소수 대형 기업에 집중돼 있어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반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스타트업 및 기술기업 데이터 플랫폼 트랙슨(Tracx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총 322개의 블록체인 기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3위 규모다. 싱가포르는 약 2,341개 기업으로 베트남보다 7.3배 많은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시에 119개, 하노이에 105개의 블록체인 기업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규모에서는 베트남의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간다. 베트남 블록체인 기업들은 총 36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3억9,500만 달러를 유치해 ASEAN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자금 조달액 가운데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다. 싱가포르는 51억 달러를 유치해 전체의 88.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6,3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베트남의 자금 조달 구조를 살펴보면 특정 기업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