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경제·증시】 베트남 증시 대표 지수인 VN Index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8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시장 내부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며 ‘체감 경기’와 괴리가 커지고 있다.
VN지수는 4월 15일 전일 대비 25포인트(1.41%) 상승한 1,800.65포인트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HNX 지수는 0.12% 오른 252.72포인트, UPCoM 지수는 0.71% 상승한 128.87포인트를 기록했다. VN30 지수 역시 0.77% 상승하며 1,961.60포인트로 마감했다.
그러나 지수 상승과 달리 시장 전반은 약세였다. 전체 종목 중 289개만 상승한 반면 387개 종목이 하락하며 “지수는 상승, 종목은 하락”이라는 괴리 현상이 나타났다. 상한가 17개, 하한가 18개로 변동성 역시 확대됐다.
이 같은 지수 상승은 특정 대형주, 특히 빈그룹 계열사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VIC는 지수 상승에 약 20포인트를 기여했으며, VHM(+7.43포인트), VPL(+1.58포인트), VJC(+1.51포인트), VCB(+1.06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HPG, STB, MWG, FPT, VNM 등 주요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도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부동산주는 VHM(6.28%), VIC(6.95%), VRE(5.02%), NVL(2.34%) 등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은행주는 STB(-2.72%), TCB(-0.62%), MBB(-0.37%), ACB(-0.83%) 등 대부분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증권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으나 하락 종목이 더 많았고, 산업·소재, 석유·가스, 소매 등 주요 업종에서도 전반적인 매도 압력이 우세했다.
시장 유동성은 크게 증가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약 31조 동으로 전 거래일 대비 약 40% 급증하며 자금 유입은 활발했지만, 투자금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강한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총 2조 3,730억 동을 매수했지만 5조 8,350억 동을 매도하며 약 3조 4,62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VHM에서만 약 3조 3,740억 동 규모의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했으며, FPT와 STB 역시 순매도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VIC, VCB, SSI 등 일부 종목에는 순매수가 유입됐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중동 분쟁의 외교적 해결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의 KOSPI와 KOSDAQ 지수는 각각 2.07%, 2.72% 상승했으며, 일본 니케이 225와 TOPIX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중국 CSI 300은 하락세를 보였고, 홍콩 항셍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VN지수 상승은 제한된 대형주에 의존한 구조적 상승”이라며 “시장 전반의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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