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2 (금)

  • 맑음동두천 20.7℃
  • 맑음강릉 19.3℃
  • 맑음서울 21.9℃
  • 맑음대전 20.9℃
  • 맑음대구 24.1℃
  • 맑음울산 20.3℃
  • 맑음광주 22.3℃
  • 맑음부산 22.5℃
  • 맑음고창 20.7℃
  • 맑음제주 22.3℃
  • 맑음강화 20.4℃
  • 맑음보은 20.3℃
  • 맑음금산 21.2℃
  • 맑음강진군 23.4℃
  • 맑음경주시 21.6℃
  • 맑음거제 20.5℃
기상청 제공

스포츠

[김상식 감독 인터뷰] "한국 이긴 비결? 악바리 정신과 상체 웨이트였다"

'사우디 기적' 쓴 김상식 베트남 U23 감독... 8년 만에 대륙 대회 메달 획득
"10명이서 연장 혈투, 韓 무너뜨려... 베트남 축구, 아시아 정상권과 대등"

"베트남 선수는 작지만 매운 '고추' 같았습니다. 체격 좋은 한국 선수들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그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026 AFC U23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두 번째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고 하노이로 돌아온 김상식 감독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8강에서 UAE를, 3·4위전에서 모국인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귀국 직후 김 감독을 만나 '사우디 기적'의 뒷이야기를 들었다.

 

◇ "한국 스피드 이기려 팔굽혀펴기 지옥 훈련"

 

동남아시아의 맹주를 넘어 아시아 대륙의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선 비결에 대해 김 감독은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바로 '상체 근육'이다.

 

"요르단, 사우디, 한국 같은 팀들은 우리보다 빠르고 힘이 좋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팔굽혀펴기와 상체 운동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1대1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우리만의 전술이 통하기 때문입니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가 약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철저하게 단결한 것이 주효했다"며 "한 명이 뚫리면 뒤에서 바로 다른 선수가 커버하는 조직력으로 한국의 화력을 잠재웠다"고 설명했다.

 

◇ 10명으로 버틴 한국전... "심장이 멎을 뻔한 120분"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은 역시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주포 딘 박이 퇴장당하며 10명이 된 상황. 설상가상으로 추가 시간 30초를 남기고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연장전 30분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습니다. 선수들에게 '평소 훈련한 대로 부담 갖지 말고 승부차기까지만 버티자'고 했습니다. 딘 박의 퇴장으로 절망적이었지만, 오히려 그 위기가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결국 베트남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120분 혈투를 2-2로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7-6 승리를 거두며 한국을 울렸다.

 

 

◇ "목표는 월드컵... 베트남 선수들, K리그 진출했으면"

 

김 감독은 이번 성공이 일회성이 아님을 강조했다. 베트남 축구 연맹(VFF)과 함께 세운 장기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베트남 축구는 이제 아시아 어디와 붙어도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딘 박, 타이 손 같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이제 베트남 리그를 넘어 K리그나 해외 강팀 리그에 진출해 더 큰 무대를 경험하길 바랍니다. 국가대표팀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김 감독은 오는 3월 2027 아시안컵 최종 예선 말레이시아전부터 이번 U23 영웅들을 대거 국가대표팀으로 월반시켜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MVN


베트남

더보기
한국 인삼 400억 달러 매출…“술 담그기 외에 제품이 없다”
베트남 중부 꽝아이성 인민위원회 응우옌득땀 위원장이 응옥린삼(Sâm Ngọc Linh)의 가공 수준이 원료 판매와 술 침지에 머물러 있다며 심층가공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발언은 10월 1일 도내 기업인 간담회에서 나왔다. 땀 위원장은 응옥린삼의 사포닌 함량이 한국 인삼보다 높다는 점을 들면서도, 알약·건강기능식품·화장품 같은 제품군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 인삼 산업의 연간 매출이 약 400억 달러에 이르는 것과 대비해, 성내 약용작물 산지는 주로 원물로 거래되고 품목이 단조로워 경쟁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사바를 예로 들었다. 슬라이스 원물로 팔면 가치가 낮지만 전분으로 가공하면 단가가 달라지고, 전분에서 에탄올을 만들어 휘발유에 혼합하면 가치 사슬이 다시 열린다는 설명이다. 약용작물도 같은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성 측은 투자 승인만 내주고 사업을 기업에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환경국에는 지역별 재배 작물을 정한 농업 발전 방안 수립을 지시했고, 투자촉진센터에는 기업이 필요한 것과 성이 가진 조건을 맞춰 투자를 능동적으로 유치하라고 주문했다. 가공, 물류, 농업, 약용작물, 관광

경제

더보기
[과학/기술] 비댁스 “양자컴퓨터 시대, 디지털자산 보안 해법은 ‘보관’ 넘어 ‘운영’”
양자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암호체계가 언젠가 위협받는 것 아닌지”라는 질문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비댁스(BDACS)는 이 질문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디지털자산을 장기 보유하는 법인이라면 미리 점검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20분의 1로 낮아진 ‘공격 문턱’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자산 소유권은 타원곡선 암호(secp256k1) 기반 전자서명으로 증명된다. 현재의 컴퓨터로는 공개키를 알더라도 개인키를 역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쇼어(Shor) 알고리즘을 구동할 수 있는 대규모 오류 정정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이론적으로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도출할 수 있다. 그 문턱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구글 퀀텀 AI(Google Quantum AI) 연구팀은 지난 3월, 해당 암호체계를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물리 큐비트 수가 기존 추정치의 약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러한 공격이 가능한 양자컴퓨터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한 번 노출된 공개키는 되돌릴 수 없다 주목할 점은 블록체인의 불변성이다. 비트코인의 P2PKH·P

문화연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