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스포츠 웹사이트들이 지난 10여 년간 한국인 감독이 베트남 U23 및 성인 대표팀에 미친 영향의 핵심 요인을 분석했다.

씽크 커브(Think Curve)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U23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이변을 일으킨 팀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단 두 팀뿐이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준우승)과 김상식 감독(동메달) 체제에서 각각 준결승에 두 번 진출했고, 인도네시아 역시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한 번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두 팀의 성공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시사한다.
특히 베트남 축구의 경우, 2017년 국가대표팀이 '한국식'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후 베트남 축구는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유소년 축구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었다. "최근 2026 U23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선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3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꺾은 것은 이러한 모델의 계승과 발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기사는 지적한다.
이 기사에서 자세히 분석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선수들의 사고방식 변화이다. 박항서 감독 이전에는 많은 베트남 선수들이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할 때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어떤 상대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며 이러한 장벽을 허물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러한 토대 위에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는 "축구는 기술이나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력과 인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감은 베트남 축구 발전의 첫걸음이 되었다"며, "베트남 U23 대표팀이 2026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강팀들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축적 과정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기사는 또한 한국 감독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규율에 대해서도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여 분석했다. 두 감독 체제에서는 규율이 기본으로 여겨졌고, 유명 선수라 할지라도 어떤 타협도 용납되지 않았다.
시암스포츠에 따르면, 한국 코치들은 선수들의 태도를 종합적으로 교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훈련 스케줄을 철저히 준수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생활하며, 체력을 유지하고, 전술적으로 올바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수 조건으로 여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건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여, 선수들이 팀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도록 만든다.
규율 외에도, 팀의 운영 시스템이 개별 선수의 역할보다 우선시된다. "시스템이 스타 선수보다 중요하다"는 관점이 한국 코치들이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동안 내내 지켜온 원칙이라고 한다.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개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다"고 기사는 덧붙였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씽크 커브는 한국 코치들이 자신들의 축구 철학을 기계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선수들의 "DNA"를 기반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한다고 지적한다. 베트남 축구는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요구하는 복잡하고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추구하기보다는, 탄탄한 수비, 빠른 전환, 그리고 선수들의 체력과 지구력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 전술을 구사한다.
또한 이러한 전술은 각 대회와 팀 상황에 맞춰 조정된다. 유연성은 베트남 축구의 강점이며, 현실과 동떨어진 모델을 쫓는 대신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암스포츠는 한국 감독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고강도 압박 전술을 꼽았다. "한국 감독이 이끄는 팀은 끊임없이 뛰면서 높은 강도로 경기를 운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강력한 압박 전술과 빠른 수비-공격 전환은 핵심 요소이며, 이를 위해서는 뛰어난 체력이 필수적이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좋은 예인데, 선수들은 90분 내내 높은 템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감독들의 또 다른 강점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감독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유럽 감독들과 달리, 한국 감독들은 이 지역 선수들의 상하 관계 구조와 심리적 특성에 쉽게 적응한다.

박 감독과 김 감독의 지도 방식은 엄격한 직업 윤리와 편안한 일상 생활에서의 소통이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받는다. 훈련장과 경기 중에는 엄격한 규율이 유지되지만, 라커룸은 선수들이 감독을 신뢰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김 감독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선수들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라고 해설진은 전했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그는 빠르게 신뢰를 쌓을 수 있었고, 전술 및 규율 관련 요구 사항을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
한국인 감독의 지도 철학과 베트남 선수들의 투지가 결합되어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AFF컵, SEA게임, U23 아시안 챔피언십, 그리고 2022년 월드컵 예선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은 점차 지역 내 약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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