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태풍 코토가 복잡한 경로를 거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며, 악천후가 발생할 경우 자라이-칸호아 지역에 폭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태풍 코토의 중심은 송투타이 섬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33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최대 풍속은 시속 88km, 최대 풍속은 시속 8~9km, 최대 돌풍은 시속 11km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농림환경부는 11월 26일 오전 태풍 코토 대응 보고서에서 태풍의 이동 경로가 국제 기상 모델과 기상 관측소의 예보와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11월 28일 태풍이 113도 자오선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아열대 고기압이 약화되고, 고도 5,000m 서풍대에 저기압 기압골이 형성되어 태풍의 이동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와 베트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80% 확률로 시나리오 1은 자라이-칸호아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113도 자오선에 도달하면 태풍이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된 후 저기압권으로 발달하여 중부 지방 본토를 향해 이동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동해 동부 지역은 바람이 점차 강해져 6~9단계까지 불고, 돌풍이 11단계까지 불며, 파도는 4~6m까지 높아지고 매우 거친 바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7일부터 동해 중부(쯔엉사 특별구역 북쪽 해역 포함)는 10~11단계의 강풍과 14단계의 돌풍, 그리고 6~8m 높이의 파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토는 태풍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다낭-람동 지역은 2025년 12월 초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폭우가 내릴 수 있다. 이번 비는 11월 16일~21일 기간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 확률의 시나리오 2에서는 태풍이 진로를 변경하지 않고 자라이-칸호아 지역으로 진입한다. 쯔엉사(Truong Sa) 특별구역 북부에서 태풍의 강도는 최대 11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돌풍은 최대 13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후 태풍은 중부 지역을 향해 서쪽으로 이동하며 자라이-칸호아(Gia Lai-Khanh Hoa)를 중심으로 발달한다. 태풍의 강도는 8단계 또는 열대성 저기압(6-7단계)으로 약해질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11월 29일부터 다낭-람동(Da Nang-Lam Dong) 해안 지역에 8단계의 강풍, 10단계의 돌풍, 3-5m 높이의 파도, 그리고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150-250mm의 비가 예상된다.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의 강우량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이다.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다낭에서 닥락(Dak Lak)에 이르는 지방은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수지 운영을 지시하고 하류 지역은 홍수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코토는 필리핀 동중부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에서 발생했는데, 어젯밤 태풍으로 발달하여 몇 시간 후 동해로 진입하여 이 해역에서 발생한 15번째 태풍이 되었다. 2025년은 지난 30년 동안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가 되었다. 주로 태풍과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로 409명이 사망하고 72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제적 손실은 85조 동이 넘는다.





















